코로나19 확진자 4천명 넘긴 성남시,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6/29 [07:55]

코로나19 확진자 4천명 넘긴 성남시,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1/06/29 [07:55]

- 확진자 4천144명 중 타지역 거주자 477명으로 약 12%에 달해

- 지역적으로 사통팔달구조가 감염병에는 불리한 구조

 

[분당신문] 성남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자가 6월 20일 오후 6시 기준 4천명을 기록했다. 두 주다 지난 27일까지 144명이 늘어난 4천144명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4천명 넘긴 곳은 성남뿐이다. 100만 도시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은 고양시 3천255명, 용인시 3천255명, 수원시 2천825명이며, 광역단체 중에서도 서울·경기·인천·부산·경남·대구·경북을 제외하면 웬만한 광역자치단체보다 더 많은 숫자다. 

 

▲ 집단면역이 생길 11월까지는 선제적 검사를 통해 감염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

 

성남시가 코로나19 확진자 4천명을 넘길 때까지 걸린 시간은 지난해 2월 25일 첫 확진자 발생이후 1년 4개월만이었다. 그동안 종교시설, 병원 등의 집단감염이 확진자 증가의 원인이었다면, 최근에는 가족 또는 지인, 직장 등에서 전파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증가의 폭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추세에서 최근에는 꾸준하게 20여 명이 지속적으로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가장 큰 집단감염은 병원과 교회였다. 얼마 전에는 많은 사망자를 낸 분당구 소재 요양원, 무도장, 노래방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교사가 노래방을 찾은 후 학생에게 전파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현재는 6월 28일 기준으로 분당구 소재 유아 어학원 44명, 댄스학원 24명 등 6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성남시가 다른 자치단체보다 확진자가 많은 이유는 지역적 특성이 강하다. 코로나19의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확진자 거주 현황을 보면 전체 누적 확진자 4천144명 중 성남시 거주 확진자 3천667명(88%), 타지역 거주 확진자는 477명으로 약 12%에 달한다. 

 

▲ 경기도에서 누적 확진자 4천명을 넘긴 곳은 성남시 뿐이다.( 6월 28일 0시 기준)

 

주로 서울시, 용인시, 광주시, 수원시 등을 비롯해 성남 인근 도시, 심지어 대전, 전남 거주자까지 성남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적으로 사통팔달구조가 감염병에는 불리한 구조다.

 

코로나19 확진을 막는 방법은 안정적 백신 접종이 최우선이다. 성남시민 94만 명 중 28일 현재까지 26만5천명이 1차 접종을 마쳤으며, 2차 접종까지는 7만7천여 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전문가들은 70%이상의 접종률에 이르렀을 때 집단면역 효과가 나타난다고 예측하고 있다. 적어도 50%에 이르러야 서서히 면역효과가 생겨나기 시작한다고 했을 때 2차 접종까지 10%에 미치지 못해 불안한 상황이다. 

 

7월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2단계 과정에서 예방접종률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별 탄력 적용을 이야기했다. 정부가 집단 면역시기로 예측한 11월 이전까지는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방역의 최전선에 나서야 할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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