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비갤러리, 권신홍 작가 개인전 'HAVE A NICE DAY!'展 한달간 열려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9/04 [11:46]

헤드비갤러리, 권신홍 작가 개인전 'HAVE A NICE DAY!'展 한달간 열려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1/09/04 [11:46]

▲ 헤드비갤러리는 9월 11일부터 10월 8일까지 권신홍 개인전이 열린다.

[분당신문]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소재 헤드비갤러리에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0월 8일까지 한달동안 <HAVE A NICE DAY!> 권신홍 작가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HAVE A NICE DAY!> 展을 통해 예술은 스포츠를 만나 예술의 권위를 내려놓고 대중의 일상에 한발 다가가는 한편, 스포츠는 예술을 통해 몸을 움직이는 행위에 특별한 의미를 더할 수 있다. ‘어떻게 나이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권신홍 작가는 아직 젊기 때문에 경험해본 적 없는 ‘노인’의 모습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표현해 ‘무상’의 것을 ‘구상’으로 전환한다. 

 

작가가 꿈꾸는 늙은 이의 모습은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 골프채를 휘두를 만큼 힘있고 경쾌하다. 권신홍 작가는 노인을 세월의 빛이 머무는 대상으로 보며, 그 대상을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로 표현한다.

 

작가에게 위트와 언어유희, 은유는 작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칭하는 BOY, GIRL 시리즈 중 OLD BOY는 작가 특유의 유쾌한 시선이 담긴 장면으로 구성해 작품 속 노인을 젊은 세대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낸다. 감각적이며 위트 있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지점은 패션 시즌 트렌드를 구분하는 용어 SS/FW의 사용이다. 패션용어를 제목에 명시하며 엉뚱하면서도 더 특별하고 멋스런 노인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특히 이번 헤드비갤러리의 <HAVE A NICE DAY!> 展은 골프에서 공을 잘 쳤을 때 외치는 기분좋은 구호 ‘Nice shot!’을 연상하게 한다. 파란 하늘로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공을 바라보며 뿌듯한 표정을 짓는 권신홍의 OLD BOY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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