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길 성남시의회 전 의장 '구속'…화천대유 40억, 도시개발공사 설립 대가 '의혹'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1/19 [08:30]

최윤길 성남시의회 전 의장 '구속'…화천대유 40억, 도시개발공사 설립 대가 '의혹'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2/01/19 [08:30]

- 2013년 3월 민주당 전원과 새누리당 의원 2명 합류로 도시개발공사 설립 통과시켜 

 

▲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대장동 개발 40억 수수 관련 혐의로 구속됐다.

[분당신문]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화천대유를 돕는 대가로 수십억 원을 성과급을 약속받은 혐의로 최윤길(63)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18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최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혐의가 인정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최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번에 구속된 최 전 의장은 지난 2012년 7월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일부 새누리당 의원의 지원을 받아 의장에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한 주인공이다. 이후 최 전 의장은 그 해 8월 28일 "당원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는 당협위원장들과는 시민을 위한 정치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며 탈당했다.

 

이 때부터 대장동 민관 합동개발 추진에 필요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듬해 3월 최윤길 의장과 새누리당 의원 2명, 그리고 민주당 전원 찬성으로 설립조례안이 통과시켰다. 두 명의 새누리당 의원은 이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다.

 

최 전 의장 구속 영장 신청은 화천대유 부회장을 활동하는 등 2021년 1월 화천대유와 맺은 계약에 급여 및 성과급 40억 원을 약속받은 것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도운 대가라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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