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오는 27일 실시되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성남예총) 제10대 지회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자간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성남예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지희)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성남지회 홍정민(66) 후보와 한국사진작가협회 성남지부 송위혁(57) 후보 등 2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후보 등록 결과에 따라 기호 1번은 홍정민 후보, 기호 2번은 송위혁 후보로 정해졌으며, 보궐선거 대의원 45명을 상대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선거기간이 촉박한 탓에 해당 대의원 대상 홍보물은 24일 온라인 발송을 할 예정이다.
홍정민 후보는 지난 2020년 7월 성남연예예술인연합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연예지부는 이번에 임기를 마치지 못한 김영철 전 지회장과 지난 제8대 고 이영식 지회장을 배출한 협회이기도 하다. 다만, 전임 김영철 지회장이 법정구속으로 임기를 마치지 못하는 사건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책임론과 함께 대의원의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상황이다.
송위혁 후보는 지난 제10대 지회장 선거에서 김영철 후보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최종 23표와 21표로 두표 차이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번에 보궐선거가 이뤄지면서 지난 패배 설욕에 나섰다. 2019년 2월 투표 당시 함께 후보로 나섰던 국악지부 부명희 후보의 행보가 당락을 가른 만큼, 이번에도 누가 많은 지부의 지지를 받는냐가 당선의 관건이다.
성남예총 지회장에 대한 투표는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 문인, 국악, 연극, 무용, 미술, 음악, 사진, 연예예술인, 영화인 등에서 추천한 대의원 5명씩 총 45명이 참여해 투표를 진행한다. 두 명의 후보가 나선 만큼, 결선 투표 없이 다득표자가 당선된다. 임기는 제10대 회장의 잔여 임기로 2023년 2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