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해외 한국민주화운동 관련 국제학술회의 온라인 개최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3/10 [13:43]

한국학중앙연구원, 해외 한국민주화운동 관련 국제학술회의 온라인 개최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2/03/10 [13:43]

[분당신문]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해외에서의 한국민주화운동과 국경을 넘는 연대의 역사’를 주제로 3월 11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해외에서의 연대와 교류 과정을 새롭게 조명하고, 한국민주화운동의 세계사적 의미를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영화 1987’ 실존 인물, 한국민주화운동의 대부라 불리는 김정남 선생님의 기탁자료를 2020년부터 정리하면서 1970~80년대 일본에서의 한국민주화운동 연대투쟁을 담은 미공개 희귀자료들을 새롭게 발굴했다.  

 

▲ ‘해외에서의 한국민주화운동과 국경을 넘는 연대의 역사’를 주제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 자료들의 발굴을 계기로 한국민주화운동에서 국경을 넘는 연대의 역사가 갖는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민주화운동이 일국사적 관점이 아닌 일본, 미국, 유럽에서의 연대와 교류라는 초국가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국제학술회의 1부는 ‘한국민주화운동과 미국/독일에서의 연대활동’, 2부는 ‘일본에서의 한국민주화운동과 일본 시민들의 연대’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삼열 이사장의 기조 강연 후, 1부에서는 미국과 독일 각지에서 펼쳐진 한국민주화운동의 연대과정을 살펴본다. 한국민주화운동이 미국에서 초국적 인권정치로 발전한 과정과 그 과정의 중심지였던 워싱턴의 의미를 조명한다. 

 

아울러 한국민주화운동을 위한 독일 연대세력의 활동을 생애구술사를 통해 고찰함으로써 한국민주화운동의 초국가적 성격을 논의할 계획이다. 황인구 보스턴칼리지 조교수, 이유재 튀빙겐대 교수가 발표 한다. 

 

2부에서는 한국민주화운동에 대한 일본 시민운동의 연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가톨릭 네트워크를 통한 연대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김정남 이사와 재일동포 송영순 선생 등이 주고받은 서신의 의미를 짚어보고, 양심수 문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한일연대운동과 배경에 대해 논의한다. 이미숙 릿쿄대 조교수, 김원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황병주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이 각각 발표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및 확진자 급증으로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온라인(Zoom) 회의로 진행된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한국민주화운동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지지와 연대를 통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초국가적 연대의 경험은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며,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한국민주화운동 연구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 새롭게 모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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