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분당 재건축', 김은혜 '대장동 특혜'로 지방선거 분위기 달궈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4/08 [07:21]

김병욱 '분당 재건축', 김은혜 '대장동 특혜'로 지방선거 분위기 달궈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2/04/08 [07:21]

- 두 현직 국회의원 사퇴 시기는 '저울질'… 민주당·국민의힘 사활건 격전지로 급부상

- 4월말 사퇴하면 보궐선거, 5월 1일 이후라면 내년으로 미뤄져

 

▲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으로, 김병욱 의원은 분당 재건축으로 지방선거 분위기를 달궈내고 있다.

 

[분당신문] 김병욱(더불어민주당, 분당을) 국회의원은 분당구청에서, 김은혜(국민의힘, 분당갑) 국회의원은 대장동으로. 어제(7일) 하룻동안 펼쳐진 분당지역 현직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들의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국회의원직 사퇴 시기를 놓고 저울질 하는 분위기다. 

 

김병욱 의원은 분당의 최대 현안인 '분당 재건축'에 대해 시동을 걸었다. 7일 오후 2시부터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 '1기 신도시의 노후화 진단 및 합리적인 재건축 방안 토론회'를 마련해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학계와 단체, 행정분야의 전문가 토론을 펼쳤다. 3월 26일 열렸던 분당 재건축 촉구 주민 결의대회에서 '분당재건축기본계획' 수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반응을 엿보는 한편, 이후 지방선거에서 분당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를 재건축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자리이기도 했다. 

 

김병욱 의원은 "분당주민의 눈빛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면서 "분당주민들이 더 나은 주거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분당주민 김병욱이 앞서서 챙기겠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사실상 성남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말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반대로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으로 달려갔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처벌하기 위한 대대적인 감사와 부당이득 환수를 약속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번 지방선거를 대선에 이어 대장동 특혜 의혹을 밝히는 2라운드로 전선을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재명 전 지사에 대한 공격도 서슴치 않았다. 김 의원은 "어떤 권력자가 개발사업에서 '관'의 힘으로 법과 절차를 무력화시켰고, '민'의 주머니로 수천억 원의 이익을 흘려보냈다"며 "'관'의 최종 결정권자는 이재명 전지사였고, '민'의 최대 수익자는 이재명 전지사의 측근들이었다"고 공격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도지사가 되어 대장동뿐만 아니라 백현동, 위례신도시, 지역화폐, 불법의전, 법인카드 횡령 등 경기도의 복마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전면적인 감사를 통해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욱.김은혜 국회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국회의원을 사퇴해야 한다. 4월 말 이전에 사퇴를 할 경우에는 6월 1일 지방선거 때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지만 5월 1일 이후 사퇴할 경우에는 내년으로 미뤄지게 된다.

 

따라서 사퇴시기를 놓고 유불리를 따지게 된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분당지역의 경우 13% 이상 뒤졌던 곳으로 보궐선거에서 재탈환이 쉽지만은 않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강남·서초라인 밸트를 굳건하게 형성하면서 예전의 텃밭 분위기를 되찾아 오면서 역전시켰다.  

 

결국, 이들 현직 국회의원들의 사퇴로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선거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포함하는 메머드급 선거로 확전된다면 성남지역 지방선거가 전국적 관심을 모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사활을 건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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