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식 후보, 김은혜 '저격수' 자청…“선거용 쇼 말고, 대장동 특검 도입해라”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2/04/09 [15:38]

최만식 후보, 김은혜 '저격수' 자청…“선거용 쇼 말고, 대장동 특검 도입해라”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2/04/09 [15:38]

▲ 최만식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판교 현대백화점 앞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분당신문] 7일 판교 대장동에서 “대장동 실체를 밝히겠다”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분당구갑 국회의원에 대해 최만식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대장동 개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대장동에서 선거용 쇼를 할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대장동 특검 도입에 대해 양당이 해결할 문제”라고 맞받았다. 

 

김은혜 의원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첫 일정으로 대장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처벌하기 위한 ‘대대적 감사’와 ‘부당이득 환수’를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9일 최만식 후보는 “국민들은 대장동 개발을 진행한 사업시행자들이 천문학적인 이익을 취한 것에 대해 크게 놀랐고, 그 진상을 자세히 밝히기를 원한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것을 보면 대장동 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이익을 챙긴 사람은 소수의 개발업자와 국민의힘 관련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반격에 나섰다.

 

특히, 최 후보는 “대장동사업의 자금줄이 된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의혹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당선자가 봐주기 수사를 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의원은 윤석열 당선자의 대변인으로 있으면서 이러한 정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음에도, 대장동 개발을 당시 성남시장의 문제라는 쪽으로만 몰고 가면서 시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최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논란으로 재미를 봤다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대장동을 거론하면서 선거쟁점으로 삼으려는 김 의원의 구태한 정치적 행보에 대해 성남시민을 대표하여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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