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의 상징' 2층 시장실, 옮기는 게 당연하다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2/06/22 [14:39]

'불통의 상징' 2층 시장실, 옮기는 게 당연하다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2/06/22 [14:39]

 

▲ 스피드게이트 설치 등으로 '불통의 상징'이 되어 버린 2층 시장실의 모습.

 

[분당신문] 최근 성남시의회 민주당 조정식 신임 대표가 성남시장실 이전을 두고 '시장실 이전은 세금낭비'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하지만, 조 신임 대표가 논평한 내용의 문맥을 보고, 이전 비용을 봤을 때 오히려 민주당의 자충수가 될 우려가 크고, 조 대표가 밝힌 '2층 시장실 몰이해'가 불러온 커다란 착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 말대로 당초 성남시청은 호화청사라는 말과 함께  예산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던 곳이었다. 여기에 전임 이대엽 시장은 9층에 시장실을 두고, 전용 엘리베이터까지 이용하면서 '아방궁'이라는 소리를 듣기까지 했다. 

 

이를 비판하고 당선된 사람이 전임 이재명 시장이다. 호화청사를 팔고, 규모에 맞게 소박한 청사로 바꾸겠다고 외쳤다. 하지만,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 대신, 시장실을 지금의 2층으로 옮겼다. 언제든지 시민과 가까이하겠다는 취지로 시장실까지 개방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시장실 앞에서 청사방호 직원이 순번대로 지키고 있었다.  잦은 민원과 2층이기에 시장실을 막무가내로 진입하거나, 시장실 앞이 농성장으로 변하기 일쑤였다. 심지어 장애인단체에서 시장실까지 진입하자 "뭐하고 있는 거야! 다 쫓아내"라고 장애인들에게 소리를 지르던  영상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그래도 시장실을 옮기지 않았다.  이로 인해  민원인들이 오면 부서별로 조를 짜서 직원(공무원)들이 온 몸으로 시장실 진입을 막기 위해 툭하면 동원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 성남시청 4층에 새롭게 들어설 시장실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런 시장실을 민선 7기 은수미 시장도 여전히 2층을 고집했다. 때문에 2층 방어가 더 철저해 졌다.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해 2층으로 가는 계단을 막거나, 주말이면  에스컬레이터를 멈추면서 2층 이상을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그리고, 임기 1년여를 남기지도 않은 시장이 지난해 말 시장실 공사를 강행했다. 주요 공약으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실리콘밸리담당관실을 2층으로 옮겼으나, 임기 말에는 멀찌감치 9층으로 보내고, 시장실은 밖에서는 들여다 보이지도 않게 꽁꽁 싸맸다. 

 

이렇게 옮기고 재구조화 공사를 하는데 6억 원의 예산이 들었다고 한다. 누가 봐도 하지 말아야 할 무리한 공사였다. 그 때는 아무런 소리도 못하더니, 이제 야당으로 변한 조정식 대표가 5천만원 이전 공사에는 발끈하고 나섰다. 

 

조 대표도 "청사방호가 용이하고, 3층까지는 시민공간으로 개방한다"라는 이전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시민에게 3층까지 시 청사를 개방하겠다는 취지가 더 중요하다. 그동안 2층 시장실로 인해 시민이 누려야 할 공간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으니,  '불통의 상징'으로 불려진 것을 없애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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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똥볼 2022/06/22 [15:11] 수정 | 삭제
  • 시장실 옮기는거 대환영이다. 그란데 시장실을 2층에서 옮기고 그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한다는데 반대한다고? 거기 더블거시기당이제? 그러니 폭망하지 앞으로 더더더 그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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