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배우 이정진이 연예계 골프 실력자다운 포스와 세련된 매너로 끝판왕의 품격을 보여주며 ‘공치리3’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2일 방송된 SBS ‘편먹고 공치리’ 시즌3 마지막회는 개인전으로 치러졌다. 이승엽, 이경규, 이승기가 자존심을 걸고 진검 승부를 예고한 가운데 특별 게스트로 배우 이정진이 출연했다.
이정진은 이승엽의 장타와 오비, 이경규의 안정감과 소심한 플레이, 이승기의 기복이 큰 컨디션 등 세 사람의 스타일과 장단점을 첫 눈에 완벽하게 파악하며 날카로운 눈썰미를 보여 줬다.
이정진은 연예계 쟁쟁한 골프 마니아들이 모두 출전해 겨룬 ‘스타골프 빅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알아주는 실력자다. 15년 구력에 베스트 73타, 평균 비거리 260야드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정진은 시작 전부터 “나는 도전하지 않는다. 도전을 받아야 한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 ▲ 배우 이정진이 ‘공치리3’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사진: SBS 편먹고 공치리 시즌3) |
이정진은 첫홀 첫타부터 페어웨이 중앙에 완벽하게 안착 시키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힘과 정확도에서 매번 감탄할 만한 실력을 뽐내며 “부담 없이 자신 있게 친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정진은 이승기와 공동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첫 번째 홀을 마무리하며 모두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5번 홀에서 이정진의 본래 실력이 나왔다. 이정진은 놀라울 만큼 침착하고 정확하게 플레이를 이어가며 버디를 기록, 이승엽을 꺾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7번 홀은 이정진 이경규 팀 플레이로 진행됐다.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이 오랜만에 팀을 이룬 것. 이정진은 이경규의 실수를 침착하게 만회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4m 파 퍼트까지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실력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정진은 마지막 8번 홀에서 이승엽에게 역전당하며 9홀 최종 2위로 마무리 했지만 개인전에서는 침착함과 집중력을 팀전에서는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며 연예계 골프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경쟁자라고 해도 좋은 플레이에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고 팀 전에서 긴장하는 파트너를 차분히 응원하는 등 필드 위 세련된 매너까지 보여주며 ‘끝판왕’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품격을 보였다.
한편 이정진은 최근 이미지나인컴즈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6년 만에 소속사를 찾고 연기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진은 현재 새로운 작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드라마로 컴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