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밤 10시 45분부터 11시 45분까지 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5mm 보여… 침수 피해 더 키워
[분당신문] 8일 밤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해 성남지역에서도 도로 침수 또는 산사태로 인해 차량 통제가 실시되거나, 지하차도의 경우 전면 통제가 되고 있다. 재산 피해도 주택 침수, 도로 파손, 옹벽 누수, 차량 침수 등 총 130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10일 오전 5시 현재 호우 경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이며, 지금까지 성남지역은 472mm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지난 8일 밤 10시 45분부터 11시 45분까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110.5mm를 보여 더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침수의 경우 성남동 및 양지동 지하주택, 야탑동 상가, 상대원동 산호아파트 뒤 등 주택 12채가 물에 잠겼으며, 심곡동 공군아파트, 수정로 466번길 27 감나무집 등 건물 4채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현재 60세대 11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일시 대피하고 있다.
대왕판교로, 복정제3공영주차창 앞, 사송동 버스공영차고지, 모란시장 부근, 단대오거리, 위례 올스타마트 삼거리, 신기초, 정자중 앞, 잡월드 앞 등 도로 64곳이 물에 잠겼고, 이매지하차도, 대원지하차도와 화랑지하차도 등이 침수되는 등 모두 84건이 발생했다.
도로 파손의 경우 서판교터널 입구, 야탑역 사거리, 아트빌 정류장, 단대파출소 고가도로 등 7건이 발생했다. 수정구태평동 탄천로 수목 전도 1건을 비롯해 남한산성 순환로 공사현장, 단대동 제1공영주차장 등 토사 유출 22건, 대왕판교로 712번길 11와 판교동 590번지 맨홀 뚜껑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중부초와 태평동 4926번지 등 보도 침하 6건과 축대전도 1건, 은행동 제5공영주차장 옹벽누수 1건, 차량침수 6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번 폭우로 인해 탄천로 하부(둔전교·여수대교·외곽순환도로 하부) 및 달래로(고속도로 하부)를 비롯해 시흥·대원·이매·화랑·백현·우회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이 전면통제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발생한 130건의 피해 중 지치완료 및 임시조치는 22건, 조치중인 상황은 108건이다.
한편, 도내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는 10일 현재 사망 4명, 실종 3명, 부상 3명 등 9명이다. 사망자는 광주시 목현동 버스정류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사망했으며, 광주시 직동 IC 인근 옹벽 유실로 토사가 차량을 덮쳐 1명이 사망, 화성시 정남면에서도 토사유출로 근로자 숙소로 쓰고 있는 컨테이너를 덮쳐 1명이 사망했다. 양평군 강상면에서도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광주시 목현동 2명과 남양주시 화도읍 1명 등 3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