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예산 사태' 실마리 찾을까? … 국민의힘 '수정안 올려라", 민주당 "합의 번복하지 말라"

양당 합의 이뤄지면, 주중 2023년 예산안 본회의 통과 될 수도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1/11 [11:51]

'준예산 사태' 실마리 찾을까? … 국민의힘 '수정안 올려라", 민주당 "합의 번복하지 말라"

양당 합의 이뤄지면, 주중 2023년 예산안 본회의 통과 될 수도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3/01/11 [11:51]

 

▲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분당신문] 어제(10일)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대표의원 정용한)가 기자회견을 통해 2023년 예산안에 대해 "준예산 사태 해결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오늘(11일) 더불어민주당 성남시협의회(대표의원 조정식)이 '일단 환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내 의회를 열어 2023년 예산안 승인을 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청년기본소득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선임 위원장에 대해) 잘못 진행된 부분에 위원장이 사과하고, 예산 증액을 국민의힘이 아닌 집행부에게 수정안을 요청하면 대승적 차원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라는 방법론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민주당은 긴급의총에서 준예산사태를 끝내기로 의견을 모았음을 이미 전했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국민의힘 입장이 수시로 바뀌어도 준예산 해결을 위해 인내해 왔기에 국민의힘 내부 정리가 조속히 이뤄져 합의가 번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민주당 조정식 대표는 “국민의힘 정용한 대표가 대승적 결단이고 이의제기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은 협치도시 성남시를 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준예산사태를 방치하고 치적쌓기용 미국행을 선택한 신 시장도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이 이번주내 예산안 승인을 요구한 만큼, 양당이 구체적인 일정을 합의한다면 당장 12일부터 운영위 개최와 본회의를 거쳐 예결위를 열면, 이번 주 13일에는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국민의힘은 준예산 사태에 대한 예산결산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 정용한 대표뿐만아니라, 신상진 시장에게도 합의서를 요구하고 있어 구체적인 일정 조율에는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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