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2월 22일 수요일 오후 2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2023년 장서각·궁중음식문화재단 공동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의 주제는‘조선 왕실의 의례와 음식’으로, 왕실 의례와 음식 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가치를 연구하고 그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공동학술세미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관장 주영하)과 궁중음식문화재단(이사장 한복려)의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왕실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중화를 모색하는 공동학술사업이다.
이번 공동학술세미나에서는 조선 왕실 의례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음식의 상징성과 역사·문화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총 4개의 발표가 이루어진다.
장서각 김윤정 연구원은 '조선시대 유밀과의 의례적 상징'을 주제로, 조선 왕실 속제(俗祭)의 대표적인 음식인 유밀과가 의례적 차등과 공경의 구현을 위해 제도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검토했다.
궁중음식연구원 이소영 학예연구실장은 '정조 시기 일상식 기록과 정례'에 관한 발표를 통해 원행을묘정리의궤를 중심으로 한 궁중 일상 음식의 실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재현했다.
장서각 이욱 연구원은 '신의 음식, 인간의 음식'을 주제로, 제향 공간에 따라 혈식(血食)과 상식(常食)으로 구분된 조선의 국가 제사가 인간의 음식인 상식 중심으로 변화되어 가는 의미를 조명했다.
궁중음식문화재단 한복려 이사장은 '의궤에 기록된 조선 왕실 음식 재현과 방법'에 관한 발표를 통해 조선 왕실 의례의 전범인 의궤 속의 다양한 음식들을 연구하고 재현하는 새로운 방법론과 학술적 가치를 제시했다.
조선 왕실의 의례와 음식을 소개하는 이번 공동학술세미나를 통해 왕실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학술연구의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형태의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와 복원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