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아온 마을 공동체를 보존하고, 마을문화 콘텐츠를 발전시키는 일은 재개발의 보완적인 활동입니다."
[분당신문] 성남태평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연호 이사장은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서 '우동골'이라는 봉사단체 활동을 한 것을 인연으로 태평조합과 인연을 맺었다. 20년 째 플러스정보통신 기업 대표로, 국제봉사단체인 성남산성로타리클럽 회장이며, 국제로타리 3600지구 성남지역(13개 클럽) 사무총장도 맡고 있다.
■마을관리조합이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소회를 밝힌다면?
성남지역 첫 도시재생 마을관리 협동조합인데, 3년째를 맞이하는 지금 마을주민에게 사랑받는 조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마을주차장 이용자 간담회, 주민 요리고수교실, 텃밭운영 등 주민 의사를 반영한 주민 참여 운영으로 마을공동체가 활성화 되고 있다.
■ 지난해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인근 초등학교 결식아동 돕기도 의미가 있었지만, 마을의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청년과의 밥 한 끼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다. 15세대가 입주한 청년 주택 청년의 생활, 진로고민을 듣다보니 조합과 함께 할 지점이 많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성남시 청년정책과 등 다양한 지원채널과 협의할 생각이다. 주거를 계기로 마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청년도 늘고 있는 추세다.
■ 지역에 재개발 논란이 많은 데 현재 도시재생 활동은 어떤 의미인지?
낡은 것을 고치는 것은 하드웨어, 물리적인 건축 분야만 국한시켜서는 안된다. 사람들이 살아온 마을 공동체를 보존하고, 마을문화 콘텐츠를 발전시키는 일은 재개발의 보완적인 활동이다. 휴먼웨어, 마을문화를 만드는 도시재생 활동은 마을의 역사성,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마을공동체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