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마이스 개발사업, 민간참여자 선정위원 '명단 유출' 의혹 제기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6/01 [08:12]

백현마이스 개발사업, 민간참여자 선정위원 '명단 유출' 의혹 제기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3/06/01 [08:12]

이덕수 의원 "심의위원 후보자 명단 유출 됐음에도 재모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주장

 

▲ 이덕수 의원이 백현마이스 우선협력대상자 과정에서 심의위원 명단이유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분당신문]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민간참여자 선정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심의위원 명단 유출 등 사전에 중요 평가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성남시의회 이덕수(국민의힘) 의원은 5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백현마이스 개발과 관련해 대장동 문제로 검.경찰의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겪고 있는 성남시에 또다시 매우 우려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민간 참여자 선정(심사)을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심의위원을 공개 모집했고, 그 결과 1천210명이 지원했다는 것이다. 공사는 이 중에서 5월 22일 예비명단을 포함해 자격검증을 거친 최종 159명의 심의위원 명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심의위원 명단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사전에 로비하기 딱 좋은 숫자로 변경된 것으로 이렇게 줄어든 명단이 특정 민간사업자에게 유출 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평가가 이뤄지기 전인 23일 경쟁관계에 있던 A컨소시엄은 성남시 담당부서를 찾아가 심의위원 명단 유출을 신고했고, 로비받았다는 6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그 중 5명이 159명의 심의위원 명단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실제로는 6명이 아니라 159명에 대한 전방위적 로비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심이 간다"면서 "이는 이미 밝혀진 5명을 특정해서 신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유출된 사실이 명백히 밝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159명을 포함한 전체 1천210명 중에서 심의위원 17명을 선정해 25일 심사를 강행했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의원은 "사전에 자격 검증을 거친 후 최종 밀봉한 분야별로 10배수로 구성된 심의위원 후보자 명단이 특정 사업자에게 유출된 의혹을 명확히 밝혀야 하며, 예비 명단이 유출됐음에도 재모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남시는 이번 의혹에 대해 감사 부서를 통해 경위 파악에 착수한 상태로 절차상 문제가 발견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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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구나 2023/06/02 [23:31] 수정 | 삭제
  • 검찰 사정의 칼날이 조만간 올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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