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반쪽 의회'… 조례안·추경안 처리 '불투명'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6/07 [16:36]

성남시의회, '반쪽 의회'… 조례안·추경안 처리 '불투명'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3/06/07 [16:36]

국민의힘 "당론에 갇혀 시의원 본분 잃고 습관적 파행 일삼아"  

민주당 "깨진 신뢰, 무너진 의회 재발방지 약속하고 정상화 시켜라" 

▲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만 참석한 채 회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행정교육위원회.

 

[분당신문] 6월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성남시의회 제282회 정례회가 개회는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상임위 보이콧으로 7일 현재까지 반쪽 의회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있는 경제환경위원회와 행정교육위원회는 회의를 속개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소속 문화복지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만 열리고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양당간의 대화 창구는 부재한 상태다. 국민의힘이 오늘(7일) 간담회를 요구했으나 이 요청 역시 거절 당했다. 이처럼 원활한 회의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조례안의 제·개정과 예산 및 결산 심의·의결 및 추가경정예산안 등의 처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협의회 정용한 대표 의원은 “민주당의 요구대로 청년기본소득 폐지조례안도 중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이번 회기를 보이콧하면 제2회 추경 안전 예산 및 복지예산은 물론, 정자교 붕괴 관련 특별위원회도 중단되어 진행할 수 없다"라며 "더이상 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이재명 지키기’에 몰두하지 말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 성남시민들에게 전달해야 할 주요 현안과 집행부의 빠른 행정을 요구하는 발언, 성남시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는 시정질의 등을 의회 밖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 발언권 등을 추가하면서 장기적 농성과 함께 시민 참여 폭을 넓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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