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정자교 붕괴,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서현역 흉기 난동, 오리역 살인예고까지 총체적 안전 위험성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3일 서현역 흉기 난동에 이어 이번에는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글은 7월 31일 텔레그램 대화방에 처음 올라온 것으로 3일 서현역 사건이 발생하자 추가로 해당 내용에 대한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에는 구체적으로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 하겠다'고 살인 예고를 하고 있다.
더구나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리역을 범행 장소로 정한 이유로는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때문"이라며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적고 있다.
경찰은 서현동 흉기난동 사건과 해당 글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한편, 추가 사건을 막기 위해 오리역 일대에 순찰차와 형사기동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성남지역의 경우 4월 4일에는 정자역 인도교 붕괴로 다리를 건너던 행인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지난 6월 8일 오전 8시 10분경에는 수인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면서 시민 14명이 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