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외톨이 조례제정,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요원 배치 등 유사 상황 발생 시 대처 및 예방 방안 계획 수립 요구
[분당신문] 3일 오후 6시경 ‘분당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대표의원 정용한) 소속 의원들이 서현역 AK플라자 사고 현장을 방문, 빠른 대책과 함께 피해자 가족을 위로했다.
국민의힘협의회는 정용한 대표의원은 “불행한 사고를 당한 피해자와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시의회 차원에서 안전 방안을 모색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분당보건소와 정신보건센터에서 운영 중인 트라우마센터에 대한 적극 홍보를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내부에 위급 구호 키트 비치, 은둔형 외톨이 조례제정,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요원 배치 등 유사한 상황 발생 시 대처 및 예방 방안을 제시했다.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은 20대 남성이 3일 오후 5시 55분경 분당 서현역 AK플라자에서 경찰에 잡히기 까지 10여 분 동안 차량과 흉기로 벌인 무차별 난동으로 시민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차량사고 피해자만 5명이다. 차량에 들이받힌 6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후 회복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해 뇌사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확인 결과 피의자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신의학과 진료에서 분열적 성격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 소유의 차량을 끌고 나와 AK플라자 앞 인도로 돌진, 보행자를 들이받고 차량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 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