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정자교에 이어 수내교까지 전면 통제에 따라 분당지역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이 장기화되면서, 김병욱(더불어민주당, 분당을) 국회의원이 수내교 폐쇄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신속한 교통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분당지역은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탄천내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있다. 그 결과, 수내교가 안전진단 E등급을 받으면서 지난 14일 밤 10시부터 전면통제가 실시되고 있다.
시는 14일 “수내교 긴급 사용제한 조치에 따라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이기에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신속하고 안전한 조치방안을 강구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수내교는 분당 주민들의 주요 출퇴근로 갑자기 실시한 출입통제로 인해 탄천을 경계로 도시 소통이 단절된 상태다. 통제 이후 열흘이 지나면서 주민들은 극심한 불편으로 생활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목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출·퇴근 길은 평소보다 몇배나 정체가 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분당구청 사거리를 통과하는데 차량 정체로 30분 이상 밀리는 교통대란이 발생, 직장인들의 지각사태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면통제 이후 지금까지 성남시는 전광판과 현수막을 통해 '수내교, 전면차단 우회바랍니다'라는 문구외에 별다른 안내사항이 없어 주민들의 불만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주민들은 수내교 결함이 얼마나 심각한지, 붕괴 위험은 없는지, 원인은 무엇인지, 수내교 폐쇄기간은 얼마나 길어지는지, 교통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며 "이런 원성에도 불구하고 성남시는 아직 정밀안전진단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보공개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수내교 결함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교통대책 수립"이라고 전하면서 "주민 공청회를 열어 정밀안전진단 결과로 어떠한 결함이 있는지와 이후 공사를 어떻게 진행할지, 수내교 폐쇄로 인해 발생하는 출·퇴근 정체에 대한 교통대책은 무엇인지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