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년간 동고동락하며 쌓아온 전 직원들과의 믿음과 사랑을 밑거름으로, 분당제생병원이 지역사회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분당신문] 분당제생병원이 개원 25주년 기념식과 함께 '최적의 진료로 신뢰받는 분당 최고의 안심병원'이라는 비전 선포식을 8월 29일 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나화엽(58) 분당제생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분당제생병원이 지역거점병원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다음은 나화엽 병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나화엽 분당제생병원장. |
■ 분당제생병원이 개원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설명한다면?
지난 4반세기 우리 병원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1992년 대진의료재단이 설립되어, 1995년 우리 병원의 기공식이 있은 후 3년 만인 1998년 개원하였고, 1999년 별관을 준공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별관을 증축하였고, 올해 7월에는 신관을 완공하였습니다. 현재 550병상 규모로 1천600여 명의 임직원이 성남지역뿐 아니라 경기 동남권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분당제생병원은 올해 보건복지부 4주기 의료기관평가인증을 통과했고, 의료 질 평가도 1등급을 받은 지역 거점형 종합병원입니다. 또한 140여 명의 베테랑 전문의들이 지난 25년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진단에 필요한 적절한 검사만을 시행하며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지향하는 교과서적인 양심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원 이래 13개 전문센터를 순차적으로 열어 활발히 전문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최첨단 의료 장비를 도입하여 주변의 대형병원에 뒤지지 않는 설비를 갖추었습니다.
■ 지난 7월에는 신관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신관 준공이 분당제생병원이 재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 7월에 지상 4층의 ‘신관’을 오픈, 본관에 위치하던 소화기센터 및 내시경센터, 종합검진센터, 인공신장센터를 확장 이전하여 쾌적한 진료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12개 검사실을 갖춘 내시경센터와 리브웰 종합검진센터는 분당 지역주민의 수준 높은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 장비를 도입하였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특히, 내시경 검사 중에 처음으로 발견된 용종을 그 자리에서 바로 절제하여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주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수면 내시경검사를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환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추는 수준 높은 내시경 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총 40개의 인공신장투석기를 운용하는 인공신장센터는 3명의 신장내과 전문의가 말기의 합병증이 동반된 중증 신장질환 환자도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관 오픈으로 우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본관 외래 진료과 재배치를 통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내원객에게 더욱 쾌적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7월 신관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
■ 제11대 분당제생병원장으로 취임한지 3개월여 지났습니다. 병원 최고 책임자로써 포부와 역할은?
지난 6월 취임한 저는 병원장 책임경영 기치 아래 병원의 경영수지 개선과 병원의 중흥을 이끌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저는 개원멤버로서 지난 25년간 동고동락하며 쌓아온 전 직원들과의 믿음과 사랑을 밑거름으로 하여, 우리 병원이 지역사회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첫째, 전 직원은 ‘내가 병원의 주인이다’라는 슬로건 하에 철저한 주인 의식으로 보다 친절하고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맞춰 직원 개개인이 자기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실천 사항으로 매월 임상과장회의, 격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여, 서로 병원경영 현황을 공유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보고,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하고 내부적으로 독서 모임을 만들어 병원 발전을 위하여 다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활기가 넘치는 능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환자 니즈를 파악하여 최신 트랜드에 맞게 외래진료 공간에 대한 환경개선을 시행하겠습니다. 신관 오픈과 맞물려 빈자리가 생기는 본관과 별관의 외래 진료 공간을 재배치하고 리모델링하여, 우아하면서도 쾌적한 진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데이터 경영을 하겠습니다. 담당 부서 인력과 역량을 보강하여, 각 부서의 적정인력을 평가하고, 신전산하의 ABC 원가분석을 시행하여, 객관적인 테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새로운 비전을 중심으로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직원들 역시 행복한 일터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직종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의를 거쳐 도출된 솔루션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환자 중심, 고객 만족, 주인 의식, 행복한 일터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실천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 작은 것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해내며, 주인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대하여 환자와 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