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성남 중원, 민주당 윤영찬 VS 친명계 '공천장' 대결 … 국민의힘은 '조용'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3/10/03 [16:07]

[4·10 총선] 성남 중원, 민주당 윤영찬 VS 친명계 '공천장' 대결 … 국민의힘은 '조용'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3/10/03 [16:07]

내년 총선,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현역 의원 지역구에 윤창근·이석주·조광주·현근택 등 도전장 내밀어 … 국민의힘 심규철 전 의원 준비중, 진보당 김현경 전 시의원도 이름 올려  

▲ 추석을 앞두고 조광주 전 도의원과 국민의힘 심규철 전 의원이 현수막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분당신문] 추석 명절 때 성남 중원구 지역에 정치 관련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내걸렸다.  내년 4월 10일 총선을 앞둔 전초전 형식으로 중원구에서는 국민의힘보다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큰 파장에 휩싸였고, 찬성표를 던진 '반란표'의 중심에 윤영찬 의원이 있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핵심으로 분류되고 있다. 

 

▲ 이석주 집행위원장은 단대오거리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민소통수석을 지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총리였다.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대변인을 맡았고, 같은 동아일보 출신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재명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현역 윤영찬 의원에 대한 '저격'을 내세우면서 곳곳에서 '친명'을 외치며 총선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현근택 변호사는 모란장 인근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윤 의원에 맞서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후보 예상자는 현근택 변호사, 조광주 전 도의원 , 윤창근 전 성남시의회 의장, 이석주 성남비상시국회의 집행위원장 등이다. 

 

이석주 집행위원장은 지난 9월초부터 단대오거리에 천막을 설치 '내각 총사퇴, 전면 국정쇄신' 등을 외치면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근택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함께 모란장 주변에서 천막을 설치, 릴레이 동조 단식과 서명을 펼치며 이름을 알려 나가고 있다. 

 

최근에서 조광주 전 도의원과 윤창근 전 성남시의회 의장도 발걸음을 제촉하고 있다. 조 전 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때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컷오프로 인해 경선 조차 참여하지 못했다. 중원구에서 3선 도의원을 지냈으며, 이번 기회에 큰 정치를 위해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윤창근 전 의장은 비상시국회의 등에 차여하면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윤 전 의장도 김태년 의원이 버티고 있는 수정구를 벗어나 중원구로 옮겨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윤 전 의장 역시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고배를 마시고 국회의원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 진보당 김현경 후보가 거리 청소를 하고 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조용하다. 20년 가까이 신상진 성남시장이 국회의원을 지낸 곳으로 일부 지역위원장을 신청했지만, 확실하게 지역을 물려받을 인물은 정하지 못했다. 추석을 앞두고 심규철 전 국회의원이 현수막을 내걸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유일하게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일찌감치 총선 후보로 낙점을 받고 매일 지역을 쓸고 있는 진보당 김현경 전 시의원도 총선 후보로 나섰다. 군소정당으로 분류되지만, 당원과 함께 꾸준하게 거리 청소와 현수막을 통해 정책과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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