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성남시의회가 분당보건소 예산 삭감을 놓고 제3차 추경안 처리를 놓고 장기적인 파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정용한 대표의원이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분당보건소 신축과 관련 1억1천500만원 예산을 볼모로 추경안 처리를 거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은 더 이상 협치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 파행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현재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불만도 대표의원직 사퇴의 원인임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정 대표의원은 “제9대 성남시의회 의장 선거부터 불협화음으로 당론을 위반하고 민주당 의원들과 결탁해 의장을 선출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이들이) 자숙하고 부끄러워야 함에도 불협화음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협화음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로 “당론을 어기고 당선되어 구속된 의장은 지난 10월 11일 항소심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늦은 의장직 사임계를 제출했지만, 당론을 어긴 몇몇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앞장서서 탄원서를 받고 있다”고 거론했다.
이런 점에 대해 정 대표의원은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성남시민들께 부끄럽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과 성남시의원을 선택해 주신 당원 및 지지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오늘 자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