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한 의원, 신상진 시장과 민주당 '작심 비판' … "무리한 행사 참석, 건강은 괜찮으시죠?"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3/10/20 [10:40]

정용한 의원, 신상진 시장과 민주당 '작심 비판' … "무리한 행사 참석, 건강은 괜찮으시죠?"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3/10/20 [10:40]

▲ 정용한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분당신문] 정용한 의원은 19일 열린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그동안 품었던 신상진 시장과 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가장 먼저 지난 14일 열렸던 성남시민체육대회에서의 안일한 대처를 지적했다. 체육대회 당일 신흥동의 시민이 빗속에서 2시간 가량 서 있었고, 무리한 줄다리기로 인해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을 빗대어 정 의원은 "무리할 정도의 행사 참석과 시정 업무에 건강은 괜찮으시죠?"라고 애둘러 신상진 시장을 비판했다. 

 

또, 정 의원은 시장실의 높은 문턱도 꼬집었다. "기존 1명이던 정책보좌관을 3명으로 늘리고, 특보를 2명까지 두고 있어 시정이 잘 돌아가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정작 "7급 주무관이 모든 업무 보고를 본인에게 통보하고 시장에게 보고하라고 하고, 시장 면담을 하려 해도 정책보좌관이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인 민주당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던졌다. 정 의원은 "민주당 모 다선의원이 구속된 박광순 의장 탄원서를 단체장에게 받고 다니고 있고, 의장 선거의 반란표를 던진 국민의힘 시의원들도 탄원서를 받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하면서 "제3회 추경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의회 운영까지 파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행사나 다니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과연 배지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정용한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5분발언 이후 모두 퇴장했으며, 회기 결정의 건 등은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정회됐다.  

 

한편, 정용한 의원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2일 대표의원  자리를 전격 사퇴한 상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주무관,정책보좌관,정용한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