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성남 대표축제 개발을 위한 첫걸음마로 미흡한 부분 있었다” 답변
[분당신문] 민선8기 신상진 성남시장 공약사항의 하나로 추진된 '성남 대표축제 개발'으 결과물로 탄생한 ‘2023 성남 페스티벌’이 시민과 지역예술인의 참여 저조, 성남시 역사와 상징성 부재, 수상 무대 설치에 따른 생태계 파괴 등 기획과 운영상의 문제가 있다는 질타가 나왔다.
성남시의회 김선임(더불어민주당, 태평1·2·3·4동)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난 22일 열린 제289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성남의 역사도, 시민도, 지역예술인도 없는 성남 페스티벌은 시장도 객관적인 평가·분석을 지시할 만큼 어느 누구도 만족하지 못한 축제였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미 존재하는 시나리오를 각색하여 메인 공연을 제작하고, 수중 무대 설치로 1급수 하천의 자연생태계를 위협하는 축제에 17억 원 이상의 예산을 들였다”며 강하게 비판하며, 성남페스티벌에 대해 조목 조목 따졌다.
김 위원장은 먼저 “코로나로 인해 오랜만에 개최되는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밤 수상 무대에서 펼쳐진 메인 공연 '대환영'은 저승길 가는 진혼제 분위기의 일회성 공연에 불과했다”면서, “주제와 내용이 우리 성남시를 대표하는 축제의 메인 공연으로 적절했냐”고 따졌다.
또, 김 위원장은 “성남시는 현재 교량 안전에 민감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진단 D등급에 출입금지 띠가 둘러진 하탑교 아래에서 마술쇼와 마켓부스가 운영됐다”면서 “축제가 시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계까지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김 위원장은 “수중 무대 설치 구간을 뒤늦게 확정하여 필요 이상으로 많은 수변식물이 제거되고, 하천 바닥이 드러날 정도의 수위 조절과 300개 이상의 인공조명으로 생명체의 성장과 생존이 위협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및 본부장 채용 절차상의 문제 ▲성남문화재단 임금피크제 강행 문제 ▲경기관광축제 지원 사업 미신청 등에 관해서도 지적했다.
이에, 신상진 시장은 “성남 대표축제 개발을 위한 첫걸음마였던 만큼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번 성남 페스티벌의 부족했던 부분을 철저히 분석하여 2024년에는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