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세계태권도한마당 정산자료 '엉망'… 윤혜선 시의원 "철저한 감사"요구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3/11/30 [08:42]

성남시세계태권도한마당 정산자료 '엉망'… 윤혜선 시의원 "철저한 감사"요구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3/11/30 [08:42]

계약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가 납품 서류 제출하고, 대표자는 같지만 사명자 명칭이 다르기도 

견적서 없는 현장 사진 있는가 하면, 사업명과 계약명이 다른 문서도 발견

성남오픈국제태권도대회와 성남세계태권도한마당 행사 진행 업체가 동일업체

 

▲ 윤혜선 의원이 교육문화체육국을 상대로 질문을 하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의회 윤혜선(더불어민주당, 성남·하대원·도촌)이 28일 열린 교육문화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 성남오픈국제태권도대회 정산자료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요청했다.

 

윤혜선 의원은 “성남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 정산자료를 살펴보면 계약한 업체가 제출해야하는 서류 중 납품계에서 계약자와 다른 업체가 서류를 제출하고, 대금 청구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 중 대표자는 같지만 사업자 명칭이 다른 서류들이 제출되는 말도 안되는 반복적인 행정상의 문제가 있다"고 따졌다.

 

특히 윤 의원은 성남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의 정산 과정에서 "견적서에 없는 현장사진이 있는가 하면, 한 문서에서 제목에 있는 사업명과 본문에 들어가는 계약명이 다른 문서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며칠 차이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성남오픈국제태권도대회와 성남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 행사를 진행한 업체가 동일한 업체였다"며 "행사에 들어가는 무대와 주변 물품의 중복에 있어 보조금 사용의 투명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의회 파행으로 추경이 늦어지자 세계태권도한마당 성공을 방해하는 성남시의회를 규탄한다며 기자회견까지 했던 조직위원회는 성남시민의 8억 원이라는 혈세를 정말 태권도인과 성남시민들을 위해 잘 사용하였는지 묻고 싶다”며 철저한 감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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