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 성남시 공공건물 지하공간 활성화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공공건물 지하공간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마련했다.

[분당신문]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고병용) 주최로 지난 3일 성남시 공공건물 지하공간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오형석(공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지하공간의 정의, △지하공간 정책, △국내외 현황, △공공건축의 지하공간 활용 등에 관해 주제 발표 후 토론자로 성남시정연구원 정수진 부장, 서울연구원 이주일 선임연구위원의 토론 후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오형석 교수는 지하공간 활용과 국내·외 사례를  설명하면서 “요즘 아파트 공간도 지상에다가 정원 꾸며놓고 지하를 많이 만들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주민 편의시설을 넣어 적극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민간은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하공간을 이용하는데 30년 이상으로 사용 할 생각을 한다면 공공도 지하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 정수진(성남시정연구원) 부장은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하공간을 어떻게 잘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할 필요가 있으며, 과도한 비용으로 인해 움츠려 드는 부분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례를 만들어 공공 부문에서 진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일(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지하공간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은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 일부 대도시를 빼놓고는 제약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용적률이 포함되지 않는 지하공간을 공공에서 활용해서 시민들에게 어떻게 돌려줄지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론회를 마련한 고병용 위원장은 “미래의 후대들이 쓸 땅으로 생각하여 공공건물 설계를 할 때 지하 기반을 튼튼하게 해서 지상층을 한 층 내리더라도 지하층을 더 확보하여 주차장 뿐만아니라 공용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