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서대문갑 자리 없으니 성남 중원으로 … 윤영찬 "아무런 명분없는 선사후사 일뿐"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1/24 [08:16]

이수진, 서대문갑 자리 없으니 성남 중원으로 … 윤영찬 "아무런 명분없는 선사후사 일뿐"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4/01/24 [08:16]

▲ 이수진 의원이 지난 1월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대문구갑 출마를 선언한 지 열흘이 지난 22일에는 성남 중원으로 출마한다고 기수를 돌렸다. (사진: 이수진 의원 블로그)

 

[분당신문] 1월 11일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던 이수진(비례)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서대문갑을 전략 선거구·단수공천지역으로 지정하자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하더니, 느닷없이  하루 뒤인 22일 다시 성남 중원으로 기수를 돌려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중원구가 시끄럽다.

 

이수진 의원은 성남 중원지역 출마를 선언하면서 "성남 중원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다. 중원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 민주당의 정신을 오롯이 가지고 있는 후보,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의원은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노동 비례대표로 제22대 국회에 입성,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지냈고,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직을 맡고 있다. 

 

당연히 중원에 출마를 준비중인 예비후보와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는' 사람으로 지목받은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성남중원) 국회의원은 발끈했다. 

 

윤창근 예비후보는 "성희롱 발언의 현근택 예비후보가 도덕적 결함을 인정하고 불출마 선언한지 몇 일 지나지도 않아 서대문갑에서 주민에게 눈물 흘리며 출마 선언했던 이수진 의원이 중원구에 출사표를 던졌다"며 "중원구 국회의원 선거가 장난인가? 성희롱 사태로 모자라 이제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정치철새까지 넘보다니…"라고 반발했다.

 

조광주 예비후보도 "비명계의 윤영찬 의원을 핑계 삼았지만 이수진 의원은 성남 중원의 발전을 위한 선택이기보다는,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출마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 온 성남 중원지역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기만하고 무시한 선택이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치 혐오를 불어오는 만행"이라는 입장을 내왔다

 

출마를 준비 중인 이석주 씨도 "전국 인지도가 아닌 중원구 시민들과 당원들의 결정으로 후보가 정해진다. 거듭 말하지만 중원구는 진짜 만만한 동네가 아니다. 단일화해도 될까말까인데, 고민이 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윤영찬 국회의원은 이수진 의원의 중원 출마에 대해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아무런 연고가 없는 후보가 선거 80여 일도 남지 않은 지금, 갑자기 지역을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선사후사일뿐"이라며 "좀 더 솔직해지길 바란다"고 애둘러 비판했다.

 

이수진 의원이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 '정체성 조차 의심'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윤 의원은 "이수진 의원께서는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을 얼마나 아시고, 얼마나 함께 하셨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오직 자신만이 진짜 민주당 후보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도 무례하며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유감을 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윤영찬 의원측은 중원지역위원회 운영위원과 도의원 시의원들은 오늘(24일) 오후 1시 '이수진 국회의원의 명분없는 성남 중원 출마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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