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미성년자 성추행 가해자 변호 이력과 조폭 변호"폭로
윤용근 "폰타나 모임 멤버, 라임 사태 금품 수수 재판 중" 폭로
[분당신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성남지역에서도 지난 30일 열린 방송토론회를 기점으로 각 후보별로 상대 후보 흠집내기 또는 과거 행적을 폭로하는 등 네거티브전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먼저, 중원구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는 상대 후보의 약점을 들춰내고 있다. 이수진 후보는 중원구선관위 주최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윤용근 후보에 대해 “2023년 소득세 신고액만 20억 원으로 한 해 소득이 40억 원이 넘는다. 한 해 40억 원 소득을 올린 변호사를 과연 ‘서민변호사’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용근 후보의 미성년자 성추행 가해자 변호 이력과 조폭 변호 논란을 언급하며 “변호사가 의뢰인을 변호할 수 있지만, 공직자인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라고 공격했다.
반면에 윤용근 후보는 이수진 후보의 '폰타나 모임'을 들춰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라임사태 주범 김봉현이 제공한 필리핀 폰타나 풀빌라에 다녀온 사실을 언급하면서 "범죄자와 결탁해 함께 놀러가고, 공천받고, 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폰타나 모임'"이라고 폭로했다.
이를 근거로 "노동운동을 배경으로 공천을 받은 사람이 금융자본가와 결탁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수진 후보는 사퇴하라"고 공격했다.
장영하 국민의힘 수정구 후보는 김태년 민주당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장 후보는 "김 후보의 책자형 선거공보물이 선관위 우편발송 이전에 배부됐다"며 "제작수량과 배포 경위, 사전배포 수량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태년 후보 캠프는 "이는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히며, 아무리 선거라지만 비난을 위한 비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즉각 중단해 주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광재 민주당 분당갑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을 회피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CBS ‘김현정의 뉴스쇼’ 등 4회 이상 방송토론 제안을 받았으나 안 후보의 거부로 무산됐다. 이처럼 지역주민이 개최한 토론회·간담회 34건 이상 행사를 대부분 ‘단독’으로 치른 바 있다"면서 "주민이 마련한 자리마저 불참하는 건,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