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성남소방서(서장 홍진영)는 4월 1일 건립 49주년을 맞이해 성남에서 소방공무원을 시작하고 퇴임한 선배들을 초청해 현재 근무하고 있는 후배 소방공무원들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청 49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기도에서 수원소방서 이후 두 번째로 개청한 성남소방서는 경기도 소방의 역사와 함께한 소방서로 1975년 4월 1일 성남시 신흥동(現신흥119안전센터 부지)에서 개청해 1979년 수진동 청사를 신축한 후 45년간 근무하다가 2022년 5월 지금의 하대원동 부지에 새 청사를 신축해 이전했다.
성남소방서는 성남시와 하남시,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등을 관할해 오다가 1994년 하남소방서 분리(광주시 포함), 1995년 이천소방서 분리(여주시 포함), 1999년 분당소방서를 분리해 지금의 관할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972년 소방기관이 설치되기 이전에 소방원으로 시작해 1975년 성남소방서 개청과 함께 40여 년을 근무하다가 퇴직한 선배와 1975년 개청시 임용된 선배, 1984년 성남소방서로 첫 임용되어 근무하다가 간부후보생 5기로 재임용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으로 퇴임한 이양형 본부장 등 20여 명의 퇴임 선배들이 참석해 후배들과 소통하고, 국악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김대진 한국문화원 총연합회 회장 겸 성남문화원장, 성남 관내 119청소년단 학생들과 선경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해 보내 준 축하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성남시립국악단의 신나는 대금연주와 시나위 장단, 그리고 성남소방서 개청과 같은 1975년 4월 출생한 조성중 119구조대원의 대표 기념사, 퇴임 선배들의 축사, 행운권 추첨, 기념떡 절단과 구내식당 오찬 등 생일 잔치와 같은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퇴임 선배는 “퇴임한 지 10여 년이 지났어도 본인은 영원한 소방인이다. 지금 성남소방서의 후배들이 있어 언제 어디에서도 내가 소방공무원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오늘 기념식이 한 번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매년 개최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홍진영 서장은 “본인도 부모님이나 조부님 등 조상님이 계셔서 지금의 내가 있듯이, 오늘 참석해 주신 선배님들이 땀과 열정 그리고 정말 열악한 환경과 처우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소명 의식 하나로 지금의 성남소방서를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후배로서 당연히 감사한 마음에 선·후배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내년 50주년에는 좀 더 많은 선배님과 후배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