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성남시 사전투표율이 33.24%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투표율 31.3%, 경기도 29.54%보다 성남시가 높았다. 도내 최고 사전투표율은 과천시가 37.47%를 기록했다.
5일과 6일 양일간 실시 사전투표가 마감된 6일 오후 6시 기준 성남시 투표율은 33.24%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에는 성남시 전체 유권자 79만3천882명 가운데 26만3천852명이 참여했다.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12.58%)과 비교하면 20.66%p 오른 수치다. 2020년 21대 총선(27.81%)보다는 5.43%p 높았다. 성남시 3개구 중에서는 분당구가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구별로 살펴보면 ▲수정구가 21만98명 중 6만9천177명이 투표에 참여해 32.93%를 보였다. 20대 총선 11.81%, 21대 총선 27.33%보다 높았다. ▲중원구는 18만6천692명 중 6만186명이 투표해 32.24%를 기록했다. 20대 총선 13.02%, 21대 총선 27.52%보다 높다. 어제까지 가장 낮았던 ▲분당구가 오늘(6일) 적극 참여가 늘어나면서 33.8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분당구 역시 20대 총선 12.70%, 21대 총선 28.19%보다 높게 집계됐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이틀간의 사전투표는 끝났지만, 아직 10일 본 투표가 남았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만큼, 전체 투표율도 21대 총선(60.2%) 보다 높은 7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개표 과정에서 사전투표용지가 늦게 개표되면서 여야 후보 중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는 김병욱 분당을 후보가 개표 초반 7천여 표가 넘게 뒤졌지만, 개표 후반 사전 투표함을 열면서 역전에 성공, 최종집계 6만8천387표(47.94%)를 얻어 6만4천324표(45.10%)를 얻은 김민수 후보를 4천45표(2.84%) 차이로 이긴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