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당일, 성남지역 국회의원 후보들 '문자폭탄' 남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4/10 [16:56]

선거 당일, 성남지역 국회의원 후보들 '문자폭탄' 남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4/04/10 [16:56]

더불어민주당보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 간절한 호소 … 문자 대부분 상대 후보 흠집내기용으로 활용

 

▲ 수정구 김태년 장영하, 중원구 이수진 윤용근, 분당갑 이광재 안철수, 분당을 김병욱 김은혜 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다.

 

[분당신문] 투표 당일 각 후보들이 보낸 문자 메시지가 절박함을 넘어 간절한 호소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문자 폭탄'과 'ARS 전화'  때문에 유권자들은 짜증을 내는 등 더욱 냉랭한 반응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맞붙은 성남지역은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면서 막판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간절함은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쪽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분당을 후보는 "한 표가 더 필요합니다. 분당을, 대한민국을 도와주십시오"라고 적은 뒤 "여러분의 한 표가 분당의 미래를 바꾸고 범죄자들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해낼 수 있습니다. 경찰관을 모욕하고 폭행한 자들, 부동산 투기를 위해 불법대출을 받고도 당당한자들, 여성을 오직 '성적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자들, 범죄 전과로 가득한 자들에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순 없습니다"라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장영하 국민의힘 수정구 후보도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있다. 장 후보는 "국민을 바보로 아는 범죄자들에게 대한민국 맡길 수 없습니다. 뻔뻔한 비리집단 쫓야내야 합니다"면서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주변에 아직투표하지 않은 세분에게 장영하에게 투표하도록 해주세요. 가까운 민주당 지지자 두분만 장영하에게 투표하도록 설득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과 회초리 검혀하게 받들겠습니다. 하지만 범죄 피의자 연합세력인 이재명-조국당에 대한민국을 넘겨줄순 없습니다"라며 "부패 전과자와 정직한 후보 중에서 자랑스러운 분당-판교를 대표할 국회의원으로누구를 뽑을지 판단해 주십시요"라고 적었다.

 

이들 세 후보의 문자는 막판 상대 민주당 후보와 이재명 대표, 조국당 흠집내기용으로 장문의 문자를 남발하고 있다. 반면에 윤용근 국민의힘 중원구 후보의 문자는 간단했다. "절실합니다. 딱 한분씩만 더 투표 독려요청합니다.일하는 국회 만들겠습니다"라고 짧게 보냈다.

 

민주당은 아예 문자를 보내지 않거나 네거티브 중단을 요청하는 입장을 전달하는 수준이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중원구 후보는 "오늘 10일 투표로 윤석열 정권 심판, 중원 발전은 검증된 실력, 재선의 힘 기호 1번 이수진"이라고 간단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후보는 "진보도 보수도 중도도 마을을 모으고 있습니다. 더 간절하게, 더 절박하게 뛰고 있습니다. 상대가 인격적 모욕에 가까운 네거티브를 퍼붓고 있지만, 저는 분당 판교의 품격에 맞게 당당하게, 멋있게 이기겠습니다. 이광재를 믿고 도와주십시오. 꼭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후보는 네거티브 고발 공세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김 후보 법률대리인은 이조특위(이재명 조국 심판 특위)가 김병욱 후보의 공보물을 허위사실로 고발한 것에 대해  "해당 건은 이미 4월 2일에 경기도 선관위에 소명한 것"이라며 "막판 선거에 영향을 주는 네거티브 공세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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