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용 시의원, 탈당 이유가 ‘국회의원 갑질’ 때문?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8/12 [14:39]

고병용 시의원, 탈당 이유가 ‘국회의원 갑질’ 때문?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4/08/12 [14:39]

▲ 고병용 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분당신문]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예고했던 고병용(상대원 1,2,3동) 시의원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이유가 “지역 국회의원의 갑질 때문”이라고 밝혀, 이후 민주당 중원구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고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치적 방향성 차이와 지속된 갑질을 탈당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구당 내에서 지속된 불합리한 대우와 갑질에 의한 정치적 갈등이 개인적인 한계를 넘어섰다”며, “성남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소속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자유롭고 공정한, 그리고 새롭고 더 큰 정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향후 정치 행보를 언급했다. 

 

고 의원은 구체적인 갑질 행위를 묻는 질문에 “시의원은 주민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되고 주민의 대표자로서 개별 의정활동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나, 매주 의정활동 보고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지역 국회의원은 대화가 아닌 권력과 독단으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려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 의원은 “저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협치와 타협의 정치는 죽었고 결국 갑질과 권위 의식으로 조정되지 않아 탈당이라는 무거운 결정에 이르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고 의원의 탈당에 따라 민주당은 곤혹스럽다. 최현백 의원 탈당 이후 또다시 의석수가 1석이 줄면서 14석으로 된 셈이다. 결국, 고 의원이 무소속의 길을 택하면서 앞으로 시정 뿐만 아니라 각종 조례와 사업에 대해 국민의힘과 신상진 시장에게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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