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수서 2단계 소음저감 시설 ‘덮개공원' 약속 지켜라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8/25 [16:09]

분당-수서 2단계 소음저감 시설 ‘덮개공원' 약속 지켜라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4/08/25 [16:09]

▲ 판교∙이매지역 도∙시의원과 주민이 21일 백현2단지 입주자대표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분당신문] 최근 성남시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소음저감 시설 2단계(GTX 성남역사-매송사거리) 설치 공사를 거더 방식(상부 공원화)에서 투명 방음터널로 사업 변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근 판교∙이매지역 도∙시의원과 주민 50여 명이 21일 백현2단지 입대의회이실에서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도·시의원으로는 방성환·이서영 도의원, 김종환·최현백·이준배·민영미 시의원이 함께 했다. 그리고, 23일에는 안철수 의원을 만나 탄원서를 전달했다.  

 

분당-수서 소음저감 시설 2단계 사업은 삼성-동탄 GTX 성남역 설치로 인해 구간 중첩이 생기면서, 동시 착공이 불가능해지자 성남역~매송사거리 구간을 성남역 준공 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시는 1단계 사업 추진 결과, 공원에 대한 유지 관리 부담 및 수목 고사가 잦고 2단계 사업비가 당초 예상액보다 초과되는 등 사업방식 검토(덮개공원→방음터널)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 23일 안철수 의원을 만나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판교∙이매 주민들은“성남시가 설계 예산 24억 원 이상을 투입해 완성한 기존 설계를 폐기하고 수십억원의 설계비용을 들여 투명 방음터널로 변경하려고 한다”며“ “다시 사업을 변경하면 설계와 협의 기간, 행정절차 등으로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 낭비와 주민들은 또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탄원서를 통해 "2천500여 세대 1만여 주민들 모두의 뜻을 모아 덮개공원 조성을 촉구하며 주민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봇듯마을 아름마을 모든 주민과 연대 행동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21일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백현마을 2단지, 아름마을 효성아파트, 봇들마을 9단지 주민 2천5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도∙시의원과 안철수 국회의원에게 전달하며 강력 대응 요구와 성남시의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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