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한호성(65) 제4대 성남시의료원장이 취임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1977년도에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고, 한호성 신임 의료원장은 1978년도 입학했으니 한 학번 차이다. 이런 인연 탓에 신임 원장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13일 열린 취임식은 서울대 출신 의사들로 북적였다. 정진엽 전 보건복지부장관(전 분당서울대병원장), 조승연 초대 성남시의료원장(현 인천의료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장, 오세정 전 서울대학교 총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분당차병원, 정병원, 중앙병원 국군수도병원 등 성남지역 주요 병원장들도 참석했다.
한 원장의 취임 첫 일성은 "침체된 조직의 변화와 도약", 그리고 "진료 중심의 경영시스템 강화"였다. 이를 위해 직장내 소통 문화를 확대하고, 합리적인 투명 경영, 상생의 노사관계를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 원장은 성남시의료원의 부족한 면으로 "모병원의 부재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도 안정화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대학병원과의 MOU를 통해 인적 물적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의료원의 경영과 조직문화를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한 원장은 "오늘 약속했던 말들을 반드시 지켜 퇴임 시 성남시민과 성남시의료원에게 훌륭한 경영인, 존경받는 의료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되 목표를 잊지 않고, 헌신과 열정이 성남시의료원을 밝게 만들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임 한호성 원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2003년 분당서울대학겨 병원 외과 과장을 시작으로 암센터 센터장, 암뇌신경진료부 진료부원장 등을 지냈다. 그리고, 대한복강경간절제연구회장, 대한췌장외구연구회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외상학회 회장, 대한복강경내시경외과학회 이사장을 지냈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군수도병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