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박사, 패혈증 쇼크 "무조건 성남시의료원으로 향했다"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9/18 [13:59]

김지윤 박사, 패혈증 쇼크 "무조건 성남시의료원으로 향했다"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4/09/18 [13:59]

혈압 급속도로 떨어지고 체온 올라가는 위급한 상황, 3일 동안 중환자실 보내고 겨우 세상과 연락 닿아 … '수술 후' 패혈증이 아닌 '수술 전', "최고의 치료해 준 주치의와 감동적인 간호에 감사드린다"

 

▲ 김지윤 박사가 자신을 치료해준 성남시의료원 의료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사진:가래나무아카데미) 

 

[분당신문] 추석 연휴동안 응급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성남시의료원의 응급의료체계가 김지윤 정치학 박사 덕분에 한가위보다 풍성한 무용담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김지윤 박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지윤의 지식Play'에 한동안 영상을 올리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지식Play 담당 PD가 "갑자기 박사님이 입원-수술-중환자실을 거치는 상황이 발생했고, 패혈증 쇼크였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러던 중 5일 후인 추석 당일(17일) 김지윤 박사가 직접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김 박사는 지난 주 월요일(9일)부터 꽤 심한 복통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픈 것 잘 참고, 더구나  '배 아픈 걸로 119를 부르는 건...'이란 생각으로 참았다고 한다. 밤새 데굴거리면서 참다가 아침에 근처 병원을 찾았더니, 상급병원으로 가서 CT 촬영 및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권유 받았다.

 

김 박사는  "응급실 뺑뺑이 이야기가 언론에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받아줄 수 있는 공공의료원으로 향했고,그래서 성남시의료원으로 갔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패혈증 쇼크가 왔고, 혈압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체온이 올라가는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후 3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보냈고, 이후 간호병동으로 내려가서 겨우 세상과 연락이 닿았다는 것이 김 박사의 설명이다.

 

김박사는 이렇게 자세하게 적는 것은 두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먼저 한 가지는 "장기간 연락 두절로 놀란 PD가 '수술 후 패혈증'이라고 잘못 공지해 혹시라도 최고의 치료를 해주신 주치의 선생님께 누가 될까 정정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중환자실 간호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박사는 "이렇게 힘든 일을 저렇게 묵묵히 할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싶은 정도"로 잘 보살펴 줬으며, "제가 간호사에게 너무 감동적이라고 했더니 배시시 눈웃음(얼굴은 마스크로 가려서)을 보이면서 '밖에 나가시면 잘 이야기해 주세요'라고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런 두 가지 이유를 자세히 밝힌 김 박사는 "성심성의껏 치료해 주신 성남시의료원 의료진께 감사드린다. 간호병동 간호사도 정말 고생하셨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김지윤 박사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2015년부터 방송활동을 시작, 2018년부터 2020년까지 MBC ‘100분토론’ 사회자로 활약했다.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지윤입니다’ ‘김지윤의 이브닝쇼’를 진행했으며 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tvN ‘월간커넥트’ 출연 당시 국내 방송 최초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1:1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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