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잘파세대, 수돗물 편의성 개선시 "수돗물 마시겠다"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4/10/05 [14:47]

1020 잘파세대, 수돗물 편의성 개선시 "수돗물 마시겠다"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4/10/05 [14:47]

‘1020 잘파세대 먹는 물 이용과 의식 조사’ 결과, 편리성과 안전성 중시한다는 의견 높아 … 공공음수대 활성화로 수돗물 접근과 편의성 개선 필요

[분당신문] (사)먹는물네트워크(이사장 엄명숙)는 우리나라 젊은 세대들의 평상시 먹는물 이용행태와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1020 잘파세대 먹는 물 이용과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잘파세대'란 Z세대와 알파 세대의 합성어로 만14세~29세에 해당하며, ‘디지털과 AI에 익숙하고 자신만의 명확한 가치관을 구축하고 이에 따른 의사 결정과 소비를 추구하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친환경 소비의식이 높은’ 특징을 가진다.

 

▲ 집에서 먹는 물 종류

 

이번 조사결과 1020 잘파세대는 먹는물의 선택 기준으로 편리성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리성(55.4%)과 안전성(18.3%)’ 기준은 환경부의 먹는물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일반 가구의 먹는물 선택 기준이 ‘믿을 수 있어서(49.1%)’, ‘편리해서(27.1%)’인 점과 비교하면 젊은 세대는 편리성을 먹는물 선택에 있어 가장 높은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부모와 동거하는 젊은 세대의 경우, 정수기, 먹는샘물(생수)을 주로 먹는물로 선택하고 있었다. 

 

한편, 이들의 수돗물 음용률은 9.4%로 2021년 환경부 조사 결과인 가구의 수돗물 음용율인 36%와 비교해보면 현저히 낮은 비율을 보였다.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젊은 세대의 경우, 먹는샘물(생수)을 가장 많이 이용하였고(61.9%) 그 이유 역시 ‘편의성과 안전성’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먹는물 선택에 있어 ‘편의성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1020 젊은 세대는 수돗물도 이러한 조건을 충족해 준다면 ‘마시겠다’는 비율이 65.5%였다. 특히, 10대의 경우 평상시 텀블러를 사용한다는 비율이 54.6%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다회용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집에서 먹는 물 선택의 이유와 먹는 물 이용자 별

 

물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공공음수대와 같이 수돗물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활성화 시킨다면 젊은 세대에서 수돗물 음용 인식개선과 실천을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입수(먹는샘물)를 선택하는 젊은 세대 63.1%는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문제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문제 및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에 대한 교육과 정보전달은 향후 젊은 세대들이 먹는 물 선택에 있어 책임있고 지속가능한 소비가 가능하도록 하는 주요한 수단임을 보여줬다. 이를 위해서는 응답자의 89.9%가 체계적인 먹는 물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먹는물네트워크는 지난 9월 3일부터 6일까지 1020 젊은 층(만 14~29세 전국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먹는 물 이용과 의식에 대한 모바일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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