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동 버스 공영차고지 ‘이전 논란’ … 최현백 “차고지 지하화, 지상공원 조성” 제안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4/11/10 [18:23]

운중동 버스 공영차고지 ‘이전 논란’ … 최현백 “차고지 지하화, 지상공원 조성” 제안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4/11/10 [18:23]

▲ 운중동 버스 공영차고지 이전을 놓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가 버스 공영차고지 이전을 위해 운중동 31번지 일원(한국학중앙연구원 앞) 2만5천201㎡ 면적에 190대 규모의 지평식 버스 차고지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서판교 일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운중동 버스 차고지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최현백(운중동·대장동·판교동·백현동) 시의원 등에 따르면 주민들이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버스 차고지 건립에 따른 환경오염과 교통 체증, 그리고 주거 환경 악화 우려 때문이다. 

 

특히, 보행 안전은 물론 통학로와 버스 노선이 중첩되면서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 주거 밀집 지역에 대규모 버스 차고지를 조성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대 뜻을 고수하고 있다.

 

최현백 의원은 “대형버스 190대 차고지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 의견 수렴은커녕 설계 착수보고회나 주민설명회 한번 없이 차고지 이전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지역 주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막가파식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최현백 의원은 “현재 초중고 통학로와 주거용 오피스텔 및 단독주택이 접해있는 왕복 2차선 도로인 하오개길에 대형버스 190대를 운행한다는 것은 졸속 행정의 표본”이라며 “보행 안전을 위해 차고지 진출입로를‘안양판교로’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하고, 버스 차고지 지하화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분진·매연·소음 등으로부터 청정지역인 운중동 환경 및 운중천 상류 지역의 수질 보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현백 의원은 “현재의 임시 버스 공영차고지 부지는 보육시설 포함하여 주민편의・여가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것을 차고지 이전과 함께 향후 임시 차고지 부지 활용계획을 발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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