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오후 1시, 분당중앙공원내 수내동 고가 앞에서
[분당신문] 성남의 대표 향토 민속놀이인 성남시 향토유산 제15호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 정기공연이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분당중앙공원 내 수내동 고가 앞에서 열린다.
‘성남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보존회’(이사장 방영기)는 올해는 정기공연 전 ‘이엉엮기’ 와 ‘떡메치기’ 등 50가족이 함께 체험 행사를 개최한 후, 이무술 공연의 전 과정으로 고사, 동아줄 꼬는 소리, 성토(가래질 소리), 지경다지기(초지경, 양산도타령, 중지경), 방아타령, 휘모리, 서도소리, 뒷풀이 등을 시연한다. 또 춤자이예술단, 타악연희단 소리울 풍물패, 경서도무용단의 축하공연도 함께 펼친다.
‘이무술’은 과거 경기도 광주군 돌마면 이매리로 현재 분당구 이매동을 일컫는 마을 이름으로,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는 자손을 분가시키거나 이사를 가서 새로 집을 짓거나 증축할 때에 집터를 다지고 고르며, 지반을 튼튼하게 다지는 과정에 부르는 노동요다.
집을 짓는 동안의 안전과 집을 지은 후의 복록과 평안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다. 고사와 덕담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요로 전해져 왔지만, 분당신도시 개발로 인해 맥이 끊어졌다가 보존회와 성남문화원이 1982년 복원·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