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K-중매쟁이, 솔로몬, 황톳길 시장, 성남 슈바이처 … "전부 과분한 별명들인데요. 페친 여러분은 제 별명 중에 뭐가 맘에 드시나요?"
[분당신문] 신상진 성남시장이 최근 SNS를 통해 자신에게 붙여진 다양한 별명과 함께 '별명부자'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신 시장이 가장 많이 불리는 대표적인 별명은 '뉴진스'다. 각종 행사장에 가면 '뉴진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MZ세대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린 애칭이기도 하다.
그러나 신 시장은 그룹 '뉴진스'의 멤버 이름 조차도 모르는 무관한 사이다. 알고보니 뉴(신상) 진(진) 스('s)라고 해석하면서 지어진 별명이다.
'뉴진스'라는 별명에 대해 신 시장은 "멋쩍으면서도 시민 여러분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별명이 하나 생겨 흐뭇하다"며 "성남시를 (신상)품 (진)품 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신 시장이 밝힌 또 다른 별명은 'K-중매쟁이'라고 한다. 이 별명은 언론에서 붙여줬다.
신 시장이 직접 고안한 성남시 청춘남녀 만남프로젝트 '솔로몬의 선택'이 당초 우려를 이겨내고 뉴욕타임즈 1면 게재, 로이터통신 보도, 보스톤글로브 방영, 영국 BBC취재 등을 비롯해 각종 외신의 찬사를 받으면서 생긴 별칭이다.
지난 달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블룸버그 시티랩에 초청돼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도시 정책'으로 '솔로몬의 선택' 을 소개하자, 곧바로 전 세계 웹사이트에 'K-중매쟁이'란 수식어가 달렸다고 한다.
신 시장은 "궁금하면 인공지능에 '신상진 성남시장'을 물어보세요~"라고 애교 섞인 사연을 건넸다.
여기에 추가로 붙여진 별명은 '솔로몬 시장'이다.
이번에는 언론이 아니고, 올 초 판교에서 열린 창업 젊은이들과의 간담회에서 '솔로몬의 선택'을 소개했더니, 시장 이름을 기억 못하는 참가자가 '솔로몬 시장'으로 지칭했다고 한다.
이유인즉, 솔로탈출 프로젝트 '솔로몬의 선택'을 만든 시장이고, 자신들을 위한 창업공간을 마련해 준 지혜로운 시장이기에 그렇게 소개했다고 한다.
신 시장은 "지혜의 대명사 솔로몬, 듣고 보니 나쁘지 않았다"라며 "30년동안 역대 어느 시장도 못한 구미동 하수처리장부지의 활용 방안을 찾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고, 오리역 일대를 대한민국의 첨단혁신지구로 탈바꿈 시키는데 지혜와 용기를 더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도 신 시장은 황톳길 시장, 무료 독감접종, 성남의 슈바이처 등 많은 별명들로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별명을 불러주는 시민들을 만나면 없던 힘도 생겨나고, 마치 제가 실제 그 별명의 캐릭터가 된 것처럼 기분 좋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라고 즐거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