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남人, 이대교 화백 … "인장이 갖는 위상과 품격은 매우 크다"

김정진 성남문화원 사무국장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4/12/27 [14:47]

오늘의 성남人, 이대교 화백 … "인장이 갖는 위상과 품격은 매우 크다"

김정진 성남문화원 사무국장

분당신문 | 입력 : 2024/12/27 [14:47]

이대교 화백, 2025년 을사년 연하장에 ‘심사여의(心事如意)’ 새겨

 

▲ 이대교 화백

 

▲ 김정진 성남문화원 사무국장

[분당신문]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화 작가 평천(坪泉) 이대교 화백은 매년 소중한 인연이 있는 지인들에게 연말이면 연하장(年賀狀)으로 인사를 전한다.

 

이 화백의 2025년 을사년(乙巳年) 연하장은 ‘마음속 생각하는 대로 이룬다’는 뜻의 ‘심사여의(心事如意)’ 작품을 보내주었다. 

 

이 화백과의 인연은 32년 전인 1992년부터다. 당시는 필자가 성남예총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김성태 성남예총 회장과 함께 이대교 예총 수석부회장 겸 성남미술협회장으로 모셨다.  

 

이 화백은 성남미술협회장 재임 시에는 ‘성남미술제’를 비롯해 ‘성남미술대전’, ‘성남학생미술대전‘ 등을 개최하였고, 성남시 미술장식품 심사위원과 경기도미술협회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 이대교 화백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연하장에 ‘마음속 생각하는 대로 이룬다’는 뜻의 ‘심사여의(心事如意)’ 를 적었다.

 

이 화백은 추사 김정희 이래 최고의 독보적인 전각(篆刻, 돌이나 나무, 동물의 뼈 등에 글과 그림을 새김), 서화 작가이다. 그는 중원구 성남동 자택에 화실 ‘잠흥원’을 차려놓고, 국내에서는 드물게 서(書)와 화(畵)는 물론 전각의 달인으로, 유명 인사들의 인감을 제작하고 있다.

 

“인감은 자신의 품위를 상징하고 재산과 권익을 보호하는 징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 이대교 화백의 작품 '풍경화'

 

이 화백은 대한민국 명장 심사위원을 3회 역임한 ‘전각’과 ‘인장’ 분야의 국내 1인 자다. 김대중 대통령, 김용철·김덕주·윤관·최종영 등 역대 대법원장 여섯 분과 이규호 전 문교장관, 이진희 전 문공장관, 김두희·배명인 전 법무장관,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급 인감 대부분의 사인을 새기셨다. 

 

▲ 이대교 화백이 새긴 인장 '월인천강'

6년 전, 이 화백은 평생 작업했던 인장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남긴 <글자에 품격을 입히다>를 제목으로 평천 이대교 ‘인영선집(印影選集)’을 발간한 바 있다. 이 작품집에는 각계 각층의 인장 200여 점을 수록했다. 

 

당시 발간사에서 이 화백은 “인장은 인간의 역사에서 오랜 전통을 지켜온 값진 문화의 한 분야이며, 또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자기를 대신하는 절대의 가치를 지닌 생활 용구의 하나이며, 인장이 갖는 위상과 품격 그리고 예술적 가치는 매우 크다”고 이야기 했다. 

 

이 화백은 50여 년간 성남시에서 예술 활동과 청호불교문화재단 상임이사로도 일했고, 그간의 공로로 ‘성남예술대상’, ‘경기예술대상’, ‘성남시 문화상(예술부문)’ 등을 수상하는 등 수 많은 업적을 남겼다. 

  • 도배방지 이미지

성남미술협회,연하장,이대교 관련기사목록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