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한중 기업 네트워크와 전략적 협력 강화" … 김태년 국회의원 "혐중 마케팅, 냉전시대 유물" 친중 행보 이어가
![]() ▲ 신상진 성남시장이 싱잉나 흑룡강성 상무청 부청장(왼쪽)과 함께하고 있다. |
[분당신문] 신상진(국민의힘) 성남시장과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성남 수정) 국회의원이 친중 관계회복을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먼저 신 시장은 2월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하얼빈과 선양을 찾아 핵심산업기술전시관 시찰과 성남기업과 중국 기업과의 전략적 산업 협력을 확대 및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실어줬다.
신 시장은 8일 중국 하얼빈시 흑룡강성 상무청과 한중국제창업혁신센터를 찾아 성남시와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 시장은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카이스트 인공지능(AI) 교육연구시설 및 야탑밸리,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등 글로벌 첨단산업도시로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한중국제혁신창업센터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성남이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일에는 선양으로 날아가 뤼즈청 선양시장을 만나 양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보다 앞서 신 시장은 선양시 첨단 산업 거점인 훈난과학기술도시 전시관을 시찰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선양첨단기술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의 전략적 협력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하는 등 친중 행보를 이어갔다.
![]() ▲ 한중간 지방교류 강화를 위해김태년 의원은 우원식 구고히의장과 랴오니성 당 서기, 선양시 당 서기 등 지방정부 지도자들과도 만나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
5선의 김태년 국회의원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맞물려 5일부터 9일까지 4박5일간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중국을 다녀왔다. 김태년 의원은 시진핑 주석과의 단독면담, 자우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회담 및 만찬, 랴오닝성 당서기와의 면담 및 만찬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한-중의 다양한 현안들을 깊게 다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경주 APEC 시진핑 주석 방한, 안중근 유해발국 및 봉환, 한중간 지방 교류 강화 및 K-콘텐츠 개방 등 심도 있는 논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3년간 최악으로 치닫던 한중관계를 생각하면 놀라운 진전이자 유의미한 성과들이다. 외교도 경제도 정치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철 지난 종북 프레임과 혐중 마케팅은 냉전시대의 유물이지, 민주주의의 소산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런 친중 행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보수성향의 시민의 자신의 SNS에서 “연일 중국의 위험성이 계속 부각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반중정책을 펼치고 경고하고 있는 이 때에 국민의힘 성남시장의 행보는 우리나라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라 판단된다”며 “신상진 시장은 우리나라를 위험에 빠드리는 친중행보를 당장 멈추라”고 적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