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노인일자리로 미래를 준비하자

민영미(국민의힘, 비례대표) 시의원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5/02/18 [10:29]

초고령사회, 노인일자리로 미래를 준비하자

민영미(국민의힘, 비례대표) 시의원

분당신문 | 입력 : 2025/02/18 [10:29]

▲ 민영미(국민의힘, 비례대표) 시의원

[분당신문]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어, 단 7년만에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성남시도 예외가 아니어서, 2007년 7만1천 명이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21년 약 14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2025년에 노인일자리 약 ‘1만2천400개’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한 달 평균 임금은 31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분석한 65세 이상이 의식주 같은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1인 최소 생활비’ 124만 원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또한 어르신의 역량을 활용한 일자리는 전체 노인 일자리의 14%에 불과해 다양한 역량을 지닌 노년층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평균수명 증가와 건강한 노인의 증가,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조기은퇴 등으로 노인 일자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고령자들의 높은 경제활동 참여 의지를 고려할 때, 이들을 노동시장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출산율 감소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노년층의 경제적 자립을 촉진함으로써 사회적 재정 부담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성남시는 세계보건기구가 인증한 ‘고령친화도시’로서 노인일자리를 단순한 복지가 아닌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의 풍부한 전문지식과 업무능력, 사회적 경험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노인일자리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정책을 제안드립니다.

 

첫째, 연령별 노인층의 특성을 반영한 성남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경력과 전문성을 살린 맞춤형 일자리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장기적 비전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민관협력을 강화해 노인 친화적 일자리와 사회활동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해야 합니다. 

 

셋째, 노인친화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지원은 물론,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를 통해 노인일자리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주시기 바랍니다. 

 

노인은 젊은이들의 미래라고 합니다. 초고령화사회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지금이 그 골든타임입니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합니다. 

 

※ 이 글은 2월 17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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