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청년, 최대 고민은 무엇일까?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2025년 성남시청년실태조사 결과 발표

김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0 [09:43]

성남 청년, 최대 고민은 무엇일까?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2025년 성남시청년실태조사 결과 발표

김철영 기자 | 입력 : 2025/12/10 [09:43]

진로 불안으로 청년 2명 중 1명은 번아웃 경험, 경제적 여견 때문에 독립도 못해, 취업실패·인간관계 문제 때문에 은둔·고립청년 비율 높아

 

▲ 자녀의 소득이 부모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진로불안 때문에 번아웃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분당신문]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대표이사 양경석)은 9일 성남시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성남시청년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성남시 청년의 삶을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향후 지역 기반 청년지원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사회인식·관계·건강 등 7개 영역에 대해 구조화된 설문을 통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이다.

 

이번 조사에서 청년들은 자유로운 선택(6.4점/10점 만점)을 가장 중요시했지만, 상대적으로 사회에 대한 신뢰 수준(5.7점)은 낮게 나타났다. 사회 갈등의 원인으로 청년들은 부유층과 서민층간의 갈등(75.7%)을 꼽았고, 소득 불평등(62.4%)보다 부의 대물림(71.1%)을 더 심각하게 인식 했다. 

 

미래 위협 요인으로는 저출생·고령화(79.3%)가 1순위로 나타났으나, 향후 결혼계획(52.7%), 출산계획(52.4%) 응답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청년들이 인식하는 미래 부담과 실제 행동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고 있다. 

 

▲ 경제적 여건 부족으로 독립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취업 때문에 은둔고립청년비율도 높았다.

 

앞서 진로에 대한 불안 때문에 청년의 삶과 마음 건강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1년간 번아웃을 경험한 청년은 51.2%로 절반이 넘었다. 주된 이유로는 진로에 대한 불안(29.5%)과 현재 일에 대한 회의감(23.0%)순이었다. 또한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한 경험(15.1%)도 있었지만, 비용 부담(22.5%)과 정보 부족(16.6%) 등으로 심리상담 접근성의 제약을 받고 있었다. 

 

청년들은 독립하고 싶지만, 경제적 여건(58.8%)이 허락하지 않아  청년의 56.4%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가장 필요한 주거 정책으로는 주택 구입 자금 대출(49.1%)과 주거비 지원(48.0%)을 꼽았다.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경험(76.9%)이 많았고, 근로형태는 전일제(82.2%)가 시간제(17.8%)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런 일자리 선택 요인은 임금(52.4%) 때문이라고 답했다. 

 

▲ 청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높은 소득과 자산-좋은 관계 순이었다.

 

청년들이 받고 싶은 교육 분야는 어학(22.6%)과 특정 직종의 직업훈련(22.0%)이 높았으며, 참여 희망 프로그램으로는 금융·재테크(28.8%)가 1위, 일경험/근로(18.3%)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있는 줄 몰라서’(34.2%) 이용하지 못했고, 청년들이 주로 선호하는 홍보 경로는 인스타그램·유튜브·블로그 등의 SNS(58.2%)가 많았다.

 

청년 사회관계망은 전반적으로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외 연락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24.6%였으며, 혼자 식사하는 비율은 25.4%였다. 

 

은둔·고립 청년 비율도 10.8%로 높았다. 은둔의 이유로는 취업실패(35.3%), 인간관계 문제(34.5%) 때문이었으며, 기간은 1~3년 미만(28.8%)이 가장 많았으나, 5년 이상 지속된 경우도 21.3%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청년들은 청년 전용 공간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23.5%)와 커뮤니티 모임(15.3%)을 희망하는 등 지역 기반 교류 활동에 대한 수요를 보였다. 

 

▲ 청년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금융/재테크 분야었다.

 

재단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청년들이 생애 전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진로 불안, 경제적 부담, 사회적 고립 등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재단은 앞으로 지역 기반의 ▲청년 마음건강 접근성 강화, ▲진로․직무관련 역량 지원, ▲청년 커뮤니티 기반 관계 회복, ▲정보 접근성 개선 등 청년의 생애과정에 필요한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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