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미래를 여는 세번째 제안] 낡은 공간의 재탄생: 성남의 지도를 새로 그리다

최인수 박사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5/12/25 [09:22]

[성남, 미래를 여는 세번째 제안] 낡은 공간의 재탄생: 성남의 지도를 새로 그리다

최인수 박사

분당신문 | 입력 : 2025/12/25 [09:22]

도시 재생, 낡음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더하는 일이다

▲ 최인수 박사

[분당신문] 성남시는 대한민국 도시 발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70년대 형성된 원도심의 역동성과 90년대 탄생한 분당 신도시의 쾌적함이 공존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도시는 노후화라는 피할 수 없는 숙제에 직면했다. 이제 성남의 도시 정책은 단순히 낡은 건물을 새것으로 바꾸는 재개발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기능을 덧입히는 ‘가치 창출형 재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분당 신도시의 지속 가능한 재건축과 리모델링: 1기 신도시의 상징인 분당은 이제 ‘미래형 명품 주거지’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층수 제한 완화와 용적률의 합리적 조정을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확보하는 동시에, 스마트 시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단순히 아파트 단지를 다시 짓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가 100년 동안 머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에 주력하여야 한다.

 

원도심의 활력을 되찾는 ‘입체적 도심 재생’: 수정구와 중원구의 원도심은 성남의 뿌리다. 이곳의 좁은 골목과 가파른 지형을 단점으로 보지 않고, 독특한 지형적 매력을 살린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소규모 정비 사업을 활성화하여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인다. 특히 주거와 문화, 일자리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을 조성하여 젊은 층이 다시 찾아오는 활기찬 도심으로 탈바꿈시킨다.

 

▲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일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그린 인프라’ 확대: 도시의 밀도가 높아질수록 비워진 공간의 가치는 커진다. 탄천을 중심으로 한 수변 공간을 고도화하고, 도심 곳곳에 쌈지 공원과 옥상 정원을 확충하여 숨 쉬는 도시를 만든다. 보행자 중심의 거리 조성과 자전거 도로망 확충을 통해 자동차보다 사람이 우선되는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성남이 그리는 새로운 지도의 핵심이다.

 

모든 시민이 누리는 ‘공간 복지’의 완성: 누가 어디에 살든 성남시민이라면 누구나 수준 높은 주거 환경과 공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신도심과 원도심의 경계를 허물고, 도시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균형 잡힌 성남. 낡은 공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시민들의 삶에 자부심을 더하는 일, 그것이 성남이 그려갈 미래 100년의 지도다. 집 앞 공원에서, 정겨운 골목에서 시민들의 행복한 일상이 다시 시작될 것이다.

 

※ <분당신문>에서는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인수 박사의 도움을 받아 ‘성남, 미래를 여는 25가지 제안’을 연재한다. 주요 정책 분야로는 공공정책, 일자리/경제, 도시/주택, 기후에너지, 소상공인, 재정/지방분권, 복지, 아동/교육, 청년/일자리, 여성/가족, 노인, 교통, 안전관리, 환경/보건, 체육/문화관광, 마을/자치, 디지털/AI 등으로 나눠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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