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미래를 여는 여섯번째 제안] 막힘없는 흐름: 시민에게 시간을 되돌려주는 ‘교통 혁명’

최인수 박사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6/01/02 [07:08]

[성남, 미래를 여는 여섯번째 제안] 막힘없는 흐름: 시민에게 시간을 되돌려주는 ‘교통 혁명’

최인수 박사

분당신문 | 입력 : 2026/01/02 [07:08]

도시의 경쟁력은 ‘속도’가 아닌 ‘시간의 질’에서 나온다

 

▲ 최인수 박사     

[분당신문] 도시라는 유기체에서 교통은 혈관과 같다. 아무리 화려한 산업과 주거 환경을 갖추었더라도, 길 위에서 버려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생산성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 성남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인구 이동이 일어나는 도시다. 이제 성남의 교통 정책은 단순히 ‘도로를 닦는 것’을 넘어, 첨단 기술을 통해 시민의 잃어버린 아침과 저녁을 되돌려주는 ‘시간의 행정’으로 진화하고 있다.

 

판교발(發) ‘스마트 모빌리티’의 대중화 : 성남은 대한민국 자율주행과 AI 교통 제어의 거대한 실험실이다. 판교 제로(Zero) 셔틀로 상징되는 자율주행 기술은 이제 연구실을 넘어 시민의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다. 실시간 교통 상황을 분석해 신호를 제어하는 지능형 교통체계(ITS)는 상습 정체 구간의 숨통을 틔우고, 수요응답형 버스(DRT)는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메운다. 기술이 교통의 흐름을 읽기 시작하면서, 성남시민은 불필요한 공회전 대신 더 가치 있는 시간을 보장받게 될 것이다.

 

사통팔달 철도망, ‘수도권 30분 생활권’의 중심 : 성남의 교통 지도는 철도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에 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의 개통과 성남역의 활성화는 서울 및 수도권 이남과의 거리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여기에 성남시 전역을 촘촘히 잇는 성남도시철도(트램) 사업과 지하철 8호선의 판교역 연장 등은 원도심과 신도심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철도망의 확충은 단순한 이동 수단의 증가가 아니라, 도시 전체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일이다.

 

▲ 정부는 판교를 자율주행자동차 실증을 위한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 (자료: 분당신문)

 

사람 중심의 ‘마지막 1km(Last-mile)’ 혁신 : 진정한 교통 혁명은 큰 도로가 아니라 집 앞 골목에서 완성된다. 성남시는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와 자전거 도로망을 체계화하여 역에서 집까지, 사무실에서 정류장까지의 짧은 거리도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여야 한다. 또한, 보행자 우선 도로를 확대하고 교통 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및 특별교통수단을 확충함으로써, ‘이동의 자유’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시민의 기본권이 되도록 만들고 있다.

 

흐름이 편안한 도시, 삶이 여유로운 성남 : 교통이 막히면 마음도 막힌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교통 혁명의 지향점은 명확하다. 도로 위에서 낭비되던 시민의 귀한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으로, 자기계발을 위한 여유로 돌려주는 것이다. 첨단 기술과 촘촘한 인프라가 결합된 성남의 교통 모델은 대한민국 도시들이 꿈꾸는 ‘스트레스 없는 이동(Stress-free Mobility)’의 표준이 될 것이다. 막힘없이 흐르는 성남의 길 위에서, 시민의 일상은 더 크게 열려야 한다.

 

※ <분당신문>에서는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인수 박사의 도움을 받아 ‘성남, 미래를 여는 25가지 제안’을 연재한다. 주요 정책 분야로 공공정책, 일자리/경제, 도시/주택, 기후에너지, 소상공인, 재정/지방분권, 복지, 아동/교육, 청년/일자리, 여성/가족, 노인, 교통, 안전관리, 환경/보건, 체육/문화관광, 마을/자치, 디지털/AI 등으로 나눠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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