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부자도시의 품격을 결정하는 최후의 보루
![]() ▲ 최인수 박사 |
[분당신문] 도시가 아무리 화려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세련된 문화를 향유하더라도, 재난과 사고로부터 시민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 풍요는 모래 위의 쌓은 성과 같다. 성남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밀집된 도심 환경과 복잡한 지하 인프라를 가진 도시 중 하나다. 이제 성남의 안전 정책은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사후 약방문' 식의 행정을 넘어, 데이터와 AI를 통해 위험을 미리 읽고 차단하는 '선제적 예방 시스템'으로 대전환하여야 한다.
보이지 않는 위험을 읽는 '디지털 트윈 성남' : 성남의 안전은 가상 세계에서 먼저 시작된다. 도시 전체를 디지털 공간에 똑같이 복제한 '디지털 트윈' 기술은 집중 호우 시 침수 예상 지역을 시뮬레이션하고, 화재 발생 시 연기의 확산 경로를 정확히 예측한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지하 매설물의 노후도나 지반 침하 징후 역시 센서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된다. 기술이 도시를 24시간 감시하는 파수꾼이 되어, 막연한 불안감을 과학적인 안심으로 바꿔야 한다.
시민의 골목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 그물망' : 안전의 사각지대는 언제나 가장 어둡고 좁은 곳에 존재한다. 성남시는 지능형 CCTV와 AI 영상 분석 기술을 결합하여 범죄 징후나 쓰러진 시민을 즉각 감지하고, 골목마다 스마트 보안등과 비상벨을 촘촘히 설치한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과 노인 보호구역에는 보행자 감지 센서와 음성 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인적 오류로 인한 사고를 원천 차단한다. '부자도시'의 자원은 이렇듯 시민의 가장 가까운 일상을 지키는 촘촘한 그물망이 되어야 한다.
![]() ▲ 성남시 CCTV 상황실(자료: 성남시) |
민관 협력으로 완성되는 '재난 회복력(Resilience)' : 진정한 안전 도시는 행정의 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성남은 지역 사회의 자율방재단, 기업의 전문 기술 인력, 그리고 성숙한 시민 의식을 하나로 묶는 '재난 대응 거버넌스'를 구축하여야 한다. 재난 발생 시 실시간 상황을 시민의 스마트폰으로 공유하고, 최적의 대피 경로를 즉각 안내하는 디지털 대피 시스템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전제로 한다. 사고를 막는 기술력에 시민의 협력이 더해질 때, 성남은 그 어떤 위기 앞에서도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는 강인한 도시가 될 것이다.
"안전이 곧 복지이자 최고의 가치다" : 성남시가 추구하는 공공정책의 끝은 결국 '시민의 안녕'이다. 데이터로 예측하고 시스템으로 방어하는 성남형 안전 모델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스마트 세이프티 시티'의 표본이다. 소중한 가족이 안전하게 귀가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 데이터가 지키고 시민이 신뢰하는 성남의 안전 시스템은 '부자도시'를 넘어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 새로운 자부심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 <분당신문>에서는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인수 박사의 도움을 받아 ‘성남, 미래를 여는 25가지 제안’을 연재한다. 주요 정책 분야로 공공정책, 일자리/경제, 도시/주택, 기후에너지, 소상공인, 재정/지방분권, 복지, 아동/교육, 청년/일자리, 여성/가족, 노인, 교통, 안전관리, 환경/보건, 체육/문화관광, 마을/자치, 디지털/AI 등으로 나눠 연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