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베트남 축구 ‥ '베트남 영웅' 김상식 vs '명예회복' 이민성 자존심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1/23 [23:47]

한국 VS 베트남 축구 ‥ '베트남 영웅' 김상식 vs '명예회복' 이민성 자존심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6/01/23 [23:47]

▲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이민성의 한국과 김상식의 베트남이 맞붙는다. (사진=쿠팡플레이)

 

[분당신문] 2026 AFC U-23 아시안컵의 대미를 장식할 3·4위전(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시간 1월 23일 금요일 밤 11시 5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양 팀의 감독에게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눈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지난 준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당시 대표팀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경기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상대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K리그 주축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번 3·4위전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베트남은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준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하며 우승 도전은 멈췄지만, 2018년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현지에서는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떠오른 김상식 감독을 향한 국민적 지지가 압도적이다.

 

경기를 앞두고 두 감독 사이의 신경전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한 결과 충분히 해볼 만한 상태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지략가이자 베트남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김 감독의 도발은 한국 대표팀에게 적지 않은 압박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U-23 역대 전적에서 베트남에 6승 3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베트남에 패할 경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 현지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3·4위전을 비아냥거리는 냉소적인 반응까지 나오는 만큼, 이민성호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한국 축구의 위상을 증명해야만 한다.

 

이번 2026 AFC U-23 아시안컵 3·4위 축구 중계방송은 23일 금요일 밤 11시 50분부터 SBS와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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