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미래를 여는 열일곱번째 제안] 스마트 시티를 넘어 인공지능 시티로: 행정 혁신의 미래

최인수 박사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6/01/28 [06:04]

[성남, 미래를 여는 열일곱번째 제안] 스마트 시티를 넘어 인공지능 시티로: 행정 혁신의 미래

최인수 박사

분당신문 | 입력 : 2026/01/28 [06:04]

기술, 행정의 외피를 넘어 본질을 바꾸다

 

▲ 최인수 박사    

[분당신문] 과거의 행정이 종이 서류와 대면 접촉에 의존했다면, 오늘날의 행정은 데이터와 알고리즘 위에서 움직인다. 대한민국 IT의 메카, 판교 테크노밸리를 보유한 성남시는 이제 단순한 ‘스마트 시티’의 단계를 넘어, 인공지능(AI)이 행정의 모든 영역에서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인공지능 시티’로 진화하여야 한다. 성남에게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행정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데이터 행정’으로 실현하는 과학적 의사결정 : 성남의 행정에는 ‘감(感)’이 아닌 ‘데이터’가 흐른다. 시정 전반에 걸쳐 수집되는 방대한 빅데이터는 교통 정체 해소, 복지 사각지대 발굴, 쓰레기 배출 최적화 등 복잡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나침반이 된다. 민원 분석 AI는 시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은 가상 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시 설계의 오류를 사전에 차단한다. 데이터는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예산 낭비를 막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24시간 멈추지 않는 ‘초개인화 시민 서비스’ : 디지털 행정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다. 성남시는 AI 챗봇을 통해 24시간 민원 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개개인의 생애주기와 관심사에 맞춘 맞춤형 정책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즉각 전달하게 한다. 복지 혜택을 몰라서 못 받는 시민이 없도록 AI가 대상자를 먼저 찾아 안내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행정’은 성남이 지향하는 초개인화 서비스의 표본이 된다. 이제 시청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성남의 모든 서비스는 시민의 손끝에서 완성되게 된다.

 

▲ 대한민국 IT의 메카, 판교 테크노밸리를 보유한 성남시는 ‘인공지능 시티’로 진화하여야 한다.

 

판교 테크노밸리와의 ‘민관 기술 거버넌스’ : 성남은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즐비한 ‘현장’을 가지고 있다. 시는 판교의 혁신 기업들이 가진 최신 AI 기술을 공공 부문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기업들에게는 도시 전체를 기술의 시험장(Test-bed)으로 제공하여야 한다. 자율주행 순찰 로봇, AI 기반의 재난 예측 시스템 등은 이러한 민관 협력의 결과물이다. 기업의 기술력이 도시의 안전과 편의로 치환되는 이 선순환 구조야말로 ‘부자도시 성남’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디지털 자산이다.

 

기술에 따뜻한 감성을 더하는 디지털 리더십 : 디지털 행정의 성공은 기술의 화려함이 아니라, 그 기술이 시민의 삶을 얼마나 ‘인간답게’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AI 시티는 사람을 소외시키는 차가운 기술이 아니라, 어르신들에게는 말동무가 되어주고 취약계층에게는 든든한 보호막이 되는 ‘따뜻한 기술’을 지향한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행정의 모델, 성남의 디지털 리더십이 그려갈 내일은 오늘보다 더 똑똑하고 훨씬 더 따뜻할 것이다.

 

※ <분당신문>에서는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인수 박사의 도움을 받아 ‘성남, 미래를 여는 25가지 제안’을 연재한다. 주요 정책 분야로 공공정책, 일자리/경제, 도시/주택, 기후에너지, 소상공인, 재정/지방분권, 복지, 아동/교육, 청년/일자리, 여성/가족, 노인, 교통, 안전관리, 환경/보건, 체육/문화관광, 마을/자치, 디지털/AI 등으로 나눠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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