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당소방서 전경. |
[분당신문] 2026년 분당 지역 주거시설 화재 5건 중 2건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에 사용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거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분당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월 3일 분당구의 한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건조기와 세탁기를 함께 가동하던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불꽃이 발생해 거주자가 소화기로 진화하는 사고가 있었다. 앞서 1월 14일에도 같은 지역 아파트에서 세탁 가전을 동시 작동시키던 중 콘센트에서 스파크와 연기가 발생해 119에 신고되는 등 유사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화재는 모두 조기에 발견되어 대형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부재 시 발생했을 경우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 내 아파트 상당수는 준공 후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단지로, 건축 당시 전력 용량이 설계된 것보다 현재의 고전력 가전제품 사용량을 감당하기에 부족한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선의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에 가동하면 허용 전류를 초과한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실제로 최근 주거시설 화재 원인 중 36%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소비전력이 큰 가전제품을 하나의 멀티탭에 문어발식으로 연결하면 차단기가 작동하기 전 가느다란 내부 배선이 먼저 과열되어 화재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에 분당소방서는 "세탁기나 건조기 같은 고전력 가전은 반드시 벽면 콘센트에 단독으로 연결하고 동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낡은 전선과 플러그는 즉시 교체하고 사용하지 않는 기기는 전원을 차단하는 등 일상 속 안전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이종충 분당소방서장은 분당구가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임을 지적하며 전기 배선 상태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경각심을 당부하면서 고전력 가전제품의 단독 콘센트 사용과 동시 가동 자제는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적인 실천 사항이라고 거듭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전문가를 통해 전선과 콘센트 상태를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