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쇼트트랙 한국 최다 메달 신기록 ‥ 은메달과 함께 올림픽 은퇴 선언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2/22 [09:31]

최민정, 쇼트트랙 한국 최다 메달 신기록 ‥ 은메달과 함께 올림픽 은퇴 선언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6/02/22 [09:31]

▲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 선수가 쇼트트랙 한국 최다 메달 신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올댓스포츠)

 

[분당신문]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 소속) 선수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민정은 경기 직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올림픽 출전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은메달은 앞서 획득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로, 최민정은 이로써 올림픽 통산 7개(금 4, 은 3)의 메달을 보유하게 돼 '올림픽 레전드'로 등극했다. 이는 한국 역대 올림픽 출전 선수 중 개인 최다 메달 신기록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최민정은 은퇴 선언의 배경에 대해 시즌 준비 과정에서 겪었던 신체적, 정신적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인해 극심한 통통에 시달렸으며 마음적으로도 힘든 순간이 많아 자연스럽게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회 기간 내내 끝이 다가왔다는 느낌을 받았던 최민정은 모든 경기를 마친 뒤 후련함과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여 눈물을 보였고, 옆에 있던 김길리 선수 마저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최민정 선수는 "힘들었던 시기 어머니의 편지가 큰 힘이 되었으며, 후배 김길리의 성장을 지켜보며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에 대한 안도감을 느껴 에이스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최민정은 "준비 과정부터 경기 내용, 결과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우며 후회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녀는 "김길리라는 든든한 후배가 있어 한국 쇼트트랙의 앞날이 더욱 밝을 것이라 믿으며 현재 매우 홀가분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팬들에게 한국 쇼트트랙의 강함을 끝까지 지켜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한편 올림픽 무대 출전에 대한 은퇴이지 쇼트트랙 선수 생활 전체에 대한 현역 은퇴가 아닌 것으로 최민정 선수의 향후 일정은 소속사·팀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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