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미래를 여는 정책설계 11] 공부가 즐거운 도시: 미래 교육의 표준

최인수 박사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26/03/11 [06:00]

[성남의 미래를 여는 정책설계 11] 공부가 즐거운 도시: 미래 교육의 표준

최인수 박사

분당신문 | 입력 : 2026/03/11 [06:00]

[분당신문]에서는 그동안 연재했던, '성남, 미래를 여는 25가지 제안'의 후속 편으로 이영범 교수와 최인수 박사의 도움을 받아 좀더 구체적인  '성남의 미래를 여는 25개 제안의 정책설계와 실행계획'을 제안한다. 

 

1. 성남형 미래 인재 양성

 

▲ 최인수 박사

판교 연계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SW) 미래 교실' 전 학교 보급 :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육은 더 이상 교과서 안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성남은 대한민국 IT의 심장인 판교 테크노밸리를 교실 안으로 끌어들여, 아이들이 가장 앞선 기술을 일상적으로 호흡하며 자라게 할 것이다.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디지털 역량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성남의 모든 교실은 미래를 여는 공평한 출발선이 되어야 한다.

 

판교 IT 기업의 현직 개발자들이 '명예 교사'가 되어 학교를 찾아가 코딩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가르치는 실무형 특강을 상설화한다. VR과 AR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스마트 실습실'은 추상적인 과학 원리와 역사를 입체적으로 체험하게 하며, AI 튜터 시스템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에 맞춘 1:1 맞춤형 교육을 실현한다.

 

전국 최고 수준의 디지털 교육 인프라는 우리 아이들을 단순한 기술 소비자가 아닌, 미래 산업을 주도할 '융합형 창의 인재'로 키워낼 것이다. 성남의 학교는 이제 미래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 ‘성남시인공지능체험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AI와 관련된 스마트 시티, 로봇팔, 머신러닝, 딥러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 교류 캠프' : 성남의 청소년들은 세계라는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자격이 있다. 어학 연수가 일부의 특권이 되지 않도록, 시가 직접 나서서 글로벌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것이 성남 교육 복지의 핵심이다. 세계를 향한 열린 마음과 국제적 감각은 성남의 아이들이 가질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해외 자매결연 도시 학생들과 1:1로 매칭되는 '온라인 글로벌 클래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언어를 교환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방학 기간에는 원어민과 함께하며 해외 문화를 체험하는 '성남 국제 리더십 캠프'를 시비로 전액 지원하여 경제적 부담을 완전히 없앤다. UN 모의회의 참가나 해외 명문대 탐방 등 글로벌 리더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패키지도 제공한다.

 

이러한 경험은 지역 인재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성남의 아이들은 이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꿈꾸게 될 것이다.

 

2. 평생 학습 공동체

 

시니어 '디지털 문해 학교' 및 키오스크 체험 존 운영 : 기술의 진보가 누군가에게는 소외와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식당의 키오스크 앞에서, 혹은 스마트폰 뱅킹 앞에서 주춤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는 것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존감을 지키는 가장 실질적인 복지다.

 

동네마다 '찾아가는 디지털 이동 교실'을 운영하여 모바일 예약, 결제 등 생활 밀착형 기능을 교육한다. 실제 은행이나 주민센터 환경을 똑같이 구현한 '키오스크 체험 존'을 복지관에 상시 배치해 반복 숙달을 돕는다. 특히 디지털 능력이 뛰어난 시니어를 '디지털 가이드'로 채용하는 노노(老老) 케어 모델은 일자리 창출과 교육의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디지털 소외 계층이 없는 성남은 세대 간의 소통이 원활하고 모두가 당당하게 일상을 누리는 포용적인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 키오스크 및 태블릿PC 디지털 교육 세트장.

 

직장인·시민을 위한 '성남 시티 대학' 학점 연계 : 배움에는 끝이 없고, 공부를 향한 열망에는 시간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시민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깊이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 학습권'을 보장하는 것, 그것이 성남이 지향하는 지적 자산의 축적 방식이다. 성남은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캠퍼스로 디자인할 것이다.

 

인문학부터 최신 생성형 AI 활용법까지 수준 높은 강좌를 제공하는 통합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성남시 지정 과정을 이수하면 실제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거나 직업 훈련 이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성남형 학습 계좌제'를 도입한다. 직장인을 위한 야간·주말 '퇴근길 배움터'를 권역별로 운영하고 수강료 환급 제도를 통해 학습 의지를 고취한다.

 

시민 개개인의 자아실현 욕구가 충족될 때, 지역 사회 전반의 역량은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성남은 배움의 열기가 도시의 에너지가 되는 역동적인 평생 학습 도시가 될 것이다.

 

3. 교육 격차 해소 및 복지 인프라

 

원도심 교육 시설 현대화 및 '꿈나무 도서관' 확충 : 내가 사는 동네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달라지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원도심의 노후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이다. 모든 아이는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원도심의 노후 학교를 친환경·지능형 시스템의 '그린 스마트 스쿨'로 전환하고 미디어 창작실 등 현대적 공간을 확충한다. 동네마다 아동·청소년 전용 '꿈나무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고 보안 인력을 배치해 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이용하게 한다. 원도심 학생들에게는 '꿈키움 교육 바우처'를 지급해 경제적 제약 없이 학원 수강이나 교재 구매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교육 환경의 상향 평준화는 원도심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 성남 어디에서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교육 평등을 실현하겠다.

 

▲이른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 농산물로 만든 '굿모닝 아침 식당'을 운영한다. 

 

성남형 '공교육 안심 돌봄' 및 아침 급식 지원 : 돌봄은 더 이상 개별 가정의 희생이 아닌,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이다. 맞벌이 부모가 불안 없이 일터로 가고, 아이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저출생 문제 해결의 실마리이기도 하다.

 

밤 8시까지 숙제 지도와 예체능 활동을 제공하는 '성남형 늘봄 학교'를 전면 도입하고 전담 인력을 확충한다. 이른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 농산물로 만든 '굿모닝 아침 식당'을 운영하여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한다. 퇴직 교사와 전문가들을 '돌봄 서포터즈'로 위촉해 돌봄의 질을 인성 교육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학부모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이 사업은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성남'이라는 브랜드를 완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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